청주국제공항 청사 전경. 충북도 제공
청주국제공항 청사 전경.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에 사는 A 씨는 이달 초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A 씨는 여행 일정을 잡은 뒤 제일 먼저 인터넷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항공권 결제를 마치자 지정 좌석은 물론 모바일 탑승권까지 발급 받았다.

여행 당일 청주공항에 도착해서는 비교적 간단한 탑승 절차 후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바일 탑승권이 있어서 탑승 수속을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지 않았다.

이처럼 탑승 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바일 탑승권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 항공도 모바일 탑승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탑승권은 해당 항공사가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생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모바일 탑승권을 개발할 여력이 없었다. 에어로케이는 면허 발급 후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다. 또 지난해부터 국제선 하늘길이 정상화되면서 추가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올해 2~3호기를 도입, 일본과 대만 등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도입 기종은 1호기와 동일한 에어버스사의 A320기종(180석)이다. 2호기는 이르면 이달 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2호기는 국제선 청주∼오사카 노선에 투입된다. 이 노선은 오는 6월 운항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2호기 도입 후 곧바로 3호기를 추가 도입해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 제공과 관련,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모바일 탑승권은 항공사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 항공사는 앱 개발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공기 추가 도입 등의) 투자에 밀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지만 추후에는 제공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지금 앱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019년 3월 면허를 발급받아 국내 일곱 번째 저비용항공사로 인가받았다. 항공사 설립 후 코로나19가 발생해 면허 발급 후 2년 동안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다가 지난 2021년 4월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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