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우수한 연구원 교수진·최첨단 연구 시설 바탕
최고 수준 장학금 혜택·탁월한 학업 환경 조성
매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로 우수성 입증
졸업생, 출연연·대기업 연구직군 취직해 활동
학계로 진출… 연구와 후학양성 이어가기도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전경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미국, EU 등 전세계 선진국들이 영주권 혜택을 부여하며 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는 치열한 인재유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수 과학기술 인재의 확보가 자국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의 존재는 자국의 인재는 물론 해외 우수인재의 유입을 이끌며, 이들은 해당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유지, 발전시키는 핵심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4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KAIST, GIST, DGIST, UNIST)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로 설립·운영되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원으로, 4개 특성화 대학원들과도 차별화된 ‘국가연구기관 현장 R&D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과학기술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30곳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각 분야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양성하는 연구와 교육의 통합모델로,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분야 최고 R&D 인재를 양성하는 UST

출연연 전체 박사급 연구자 1만 6000명 중 연구성과가 우수한 1200여명이 현재 UST 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극지연구소(KOPRI)의 북극다산과학기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바다 위 연구소’로 불리는 이사부호, 한국핵융합연구소(KFE)의 ‘인공 태양’ K-STAR 등 국가연구소만의 거대 연구시설 및 장비는 물론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인공장기인 오가노이드 등 최첨단 바이오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인공지능, 빅데이터, 지능형로봇 등을 연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미래유망, 국가전략 분야의 연구기관들이 대학원 캠퍼스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대학본부가 있으며, 서울·경기 지역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지연구소(KOPRI) 등 8곳, 대전·충청 지역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0곳, 경남 지역에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 2곳까지 전국 30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학원 캠퍼스(스쿨)다.

독일의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일본의 총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 중국의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국가 연구기관에 교육기능을 부여해 각 분야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양성한다.

▲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이동화 박사과정생, 이진일 석·박사통합과정생

◆ 탁월한 학업·연구 환경 조성

UST는 국가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원 교수진, 최첨단 연구 시설 및 장비, 국책 연구과제 기반 교육 체계의 바탕에,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 혜택(재학생 전원 등록금 전액 및 매달 학생인건비(박사과정 180만원, 석사과정 135만원 이상)을 부여하고 있다. 2023년 전기 현재, 30개 출연연 스쿨에서 박사과정 543명, 석·박사 통합과정 560명, 석사과정 280명 총 1383명이 재학중이며, 이들 중 약 33.6%(465명)은 42개국 출신 외국인이다.

차별화된 교육·연구 환경에 따라 UST 학생들의 우수성은 매년 매출되는 연구 성과로도 확인된다.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졸업한 어소은 박사(UST-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쿨)는 재학기간 중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연구로 해당 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Water Research 1저자 등 다수 논문 게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박사과정 전호범, 김형민 학생은 최근, 인간의 이상 행동을 복합적으로 판단하는 시각 인공지능 CCTV 기술을 개발, 연구소기업 기술출자 및 기술이전, 국내·국제 특허 출원 등 상용화 기술 개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배출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성취들을 지속 배출하고 있다.

▲ UST-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스쿨 김선희 석사과정생, 김근회 석·박사통합과정생
▲ UST-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스쿨 김선희 석사과정생, 김근회 석·박사통합과정생

◆ 세계적 수준의 인재·오피니언 리더 배출

2023학년도 전기 박사 졸업생 기준으로 1인당 SCIE 1저자 논문 편수는 2.42편, 1저자 논문 편당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는 5.18, 특허 등록·출원은 1.14건에 달한다. 2003년 설립돼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UST는 2006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30개 출연연 스쿨에서 박사 1356명, 석사 1988명 총 3344명의 이공계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초과학연구원(IBS),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모교 출연연 및 타 출연연을 비롯해 한국방송공사(KBS) 등 공공기관 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LG전자, KT, 한화 등 대기업 연구직군에 정규직으로 취직해 각 분야 R&D 핵심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설립 20주년을 맞으며 졸업 동문들은 과학기술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로 본격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초기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출신 모교 출연연에 정규직으로 취업해 학창시절의 연구를 확대, 발전시킴은 물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극지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의 모교 출연연에서 센터장 및 그룹장, 단장, 부장 등 국책 연구과제 책임자로 성장하는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 졸업 이후 국내·외 인적 허브 역할 활발

주요 대학 전임교원 임용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충남대, 경북대, 전남대, 경상국립대, 단국대, 세종대 등 주요 국립대 및 사립대 교수 임용 등 학계로 진출, 고유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와 후학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동문들의 경우도 졸업 후 본국의 대학 총장(인도네이사 숨바와 과학기술대학교), 교원(파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등), 연구소장(에티오피아), 과학기술 정부 관료(베트남) 등 과학기술계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잡아 한국과의 중장기 교류협력의 인적 허브로 역할하고 있다.

김이환 UST 총장은 "UST는 변화와 혁신의 모토로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에 의해 설립됐으며, 지난 20년 간의 인재양성 경험과 졸업생들의 최근 성취는 국가연구소대학의 가치와 의미를 입증하고 있다"며 "올해 설립 2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중장기 비전 수립, 설립근거법령 강화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 우수한 세계적 수준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본 기사는 UST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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