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대학운영위서 교명 변경 의결
내년 3월부터 사용… 약칭 UST 유지
국가핵심 과학기술인재 육성에 집중

16일 김이한 UST 총장이 대덕특구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교명 변경과 신규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16일 김이한 UST 총장이 대덕특구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교명 변경과 신규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설립 20주년을 맞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교명을 ‘국가연구소대학교(Korea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변경했다.

김이환 UST 총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확정된 교명을 공개하고 ‘글로벌 No.1 국가연구소대학’ 신규 중장기 비전에 따라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UST는 지난 20년간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인 교명 변경 요구를 받아 왔다.

기존 국문 교명이 긴 명칭으로 가독성과 기억 용이성 등이 낮은데다 고유의 특징이 명칭에 반영돼 있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올해 설립 20주년을 계기로 공모를 추진했고, 700여개 교명 후보 가운데 지난달 25일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가연구소대학교’를 신규 교명으로 확정했다.

영문 교명의 경우 정부 직할이자 한국의 대학원인 점을 반영해 Korea와 National을 넣어 설립 구분을 명확히 했다. 약칭은 UST를 유지한다.

UST는 내년 3월 1일부터 신규 교명과 U.I.를 공식 사용할 예정이다.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UST는 그동안 산·학·연·관 각 분야에 진출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설립 20주년이 경과하면서 각 분야 리더급으로 성장하는 졸업생 사례도 본격 등장하고 있다.

2022년 후기 기준 내국인 졸업생 총 2267명 중 약 220명이 28개 출연연에 정규직 취업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지도 등 불리한 신입생 모집 환경에도 2023학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충원율은 100%를 달성하며 국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ST는 신규 중장기 발전계획(UST VISION 2033)을 수립하고 20주년 행사가 개최되는 20일 이를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확대, 연구 현장 교육시스템 강화, 수요 기반 특화교육모델 확립,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 기반 확립 총 4대 발전목표와 8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비전 달성에 집중한다.

김이환 UST 총장은 “단시간 많은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핵심 과학기술인재를 키워내는 교육 전반에 초점을 맞춰 국가연구소대학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10년간 구조적, 질적, 협력적 변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전을 실현하고 과학기술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급 연구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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