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과 간담회 열고 사업계획 밝혀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강연하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촬영 조승한] 사진=연합뉴스.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강연하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촬영 조승한]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자원전쟁시대를 맞아 핵심광물 생산국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11일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강국이지만 원료소재와 광물은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특히 중국이 앞선 제련기술로 전구체·리튬·양극재 음극재 등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중국 이외에도 EU, 미국도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신규 채굴 탐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

이 처럼 핵심광물 자원부국의 신 자원민족주의가 대두되면서 우리나라의 대응과 특히, 지질자원연의 역할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민국을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도약하고 신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중심은 지질자원연이 되겠다는 게 이 원장의 생각이다.

이미 자원부국이 요구하는 핵심광물 제련 및 배터리 원료소재 생산기술도 확보해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인니와의 기술이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고 중앙·동남아시아-몽골-아프리카로 이어지는 공급망도 구축했다는 것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기술도 개발해 국내 관련 1위 업체에 원천기술을 이전했고 올해 국내 대기업과 파일럿플랜트를 구축하고 내년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휴폐광산 등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AI-융합 핵심광물 탐사원천기술을 이용해 광물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원부국과의 전략적 국제협력도 핵심전략이다.

이평구 원장은 “자원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패권이다”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핵심기술 상용화단계로 내년 지질자원연의 기술로 시계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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