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키움과 개막 2연전
한화, 시범경기 2년 만 1위 기록
최하위 암흑기 탈출할지 ‘관심’
전문가 한화 성적 낙관적 전망
채은성·문동주·김서현 기대 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4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한화이글스가 전력 보강을 거쳐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화의 재도약 가능성에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30일 KBO 등에 따르면 2023 KBO 리그 정규시즌은 내달 1일 서울 잠실과 고척, 인천 문학, 수원, 대구 등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총 10개팀이, 각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화는 먼저 4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개막 2연전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하며 이후 4~6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의 홈 개막전은 4월 7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SSG와의 대결로 치러진다.

이후 4월 중 홈 경기는 18~20일 두산전, 21~23일 KIA전, 28~30일 NC전 등이 예정됐다.

한화는 이번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9승 1무 3패로 2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최근 3년간 이어진 최하위 기록의 ‘암흑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수층(뎁스)이 두터워진 데다가 투수력과 타선 등이 보강된 만큼 한화의 성적에 대해 일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효봉 CMB 야구해설위원은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둘 순 없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투수력과 타력, 야수 활용면에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처럼 무기력한 한화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경기들이 선수진에 대한 테스트보다는 ‘이기는 경기’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특히 채은성과 문동주, 김서현 등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선수들도 합류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년 이상 한화를 응원해온 정 모(30·남·대전) 씨는 "어릴 적부터 팬이었고 성적이 좋았을 때도, 나빴을 때도 지켜봤다"며 "젊은 선수가 대폭 늘어난 데다가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경기 내용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KBO 미디어데이에서 "2년 전 리빌딩을 시작했을 때 한 가지 품었던 철학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가르치고 성장시키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젊은 선수가 됐고 그와 더불어 자유계약 선수들, 외부에서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팀의 더욱 두터운 뎁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작년과 재작년 드래프트로 좋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그런 선수들을 어우러져 더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전경(왼쪽)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추진되는 한밭종합운동장 부지 전경.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현재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전경(왼쪽)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추진되는 한밭종합운동장 부지 전경.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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