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대전 부동산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국가첨단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배후 주거단지로 인구 유입에 대한 ‘호재’가 확실시되면서 미분양 단지가 완판 되거나 완판 임박을 앞두면서다.

2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남부 외곽 지역인 유성구 교촌동 일대 530만㎡(160만평) 부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이곳 국가산단에서는 기본적으로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어 대전시도 국가산단을 계기로 대전 서남부권을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이어지면서 일대 부동산 가치도 재평가 받고 있다.

국가산단 후보지에 바로 연접한 ‘포레나 대전학하’가 최고 수혜지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학하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5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11월 일반분양에 나섰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고금리 등으로 상당수 미분양 물량이 발생한 곳이다.

그러나 해를 넘겨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 잔여물량이 모두 선착순 계약을 통해 완판됐다는 것이다.

이 단지 시행사 김진웅(평정) 대표는 “국가산단 발표 다음날 40건의 계약이 바로 체결되고 이어 주말에도 모델하우스에 계약자들로 북새통이었다”며 “배후 주거단지로서의 최적의 입지를 갖추면서 완판됐다.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가산단 '프리미엄‘ 열기는 이어 인근의 미분양 아파트 단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안신도시 2단계에 위치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에도 미분양 물건이 차차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1375세대를 일반분양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해 선착순 분양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국가산단 유치로 학하 포레나와 마찬가지로 계약자들이 잇따라 몰리면서 미분양 소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유성구의 미분양 단지들이 뜻하지 않게 호재를 만나면서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우미린 트리쉐이드도 금주 내 완판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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