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님비시설 밀집지역 부정적 이미지 탈피 계획 추진
용역 결과 힐링파크·서바이벌 체험장 등 구상안 나와
둔곡지구 내 입주민들 "친환경 시설 조성 기대감 커'"

대전 부동산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대전 부동산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북부권 전략사업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구즉동 인근 부동산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이곳엔 제1매립장이 자리 잡고 있었고 향후 제2매립장 신설과 하수처리장 이전이 계획돼 있어 대표적인 ‘님비’시설 집중화로 주민들의 정주여건 악화에 따른 불안감이 컸다.

이런 여론으로 인근 주민들은 휴식과 복지를 위한 시설을 요구했다.

이에 대전시는 기존 님비시설 밀집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대전 대표 녹색공간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구상으로 개발계획 구체화에 나섰고 그 초안을이른 시일 공개하기로 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4일 시청회의실에서 ‘대전 북부권 전략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과업수행결과가 공개되면서 대략적인 개발계획이 잡힐 전망이다.

과업 수행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앞서 대전세종연구원이 수행한 ‘생활환경지원시설 밀집지역 발전방안 과제’에 따르면 △힐링파크+신재생에너지 △플랙탈정원 △에코 에너지종합단지 △생태습지 △서바이벌 체험장·캠핑장 △반려동물 All in one(플란다스파크와 대전동물보호센터)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이 예고되면서 인근 부동산 일대도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신설 및 이전 될 제2매립장과 하수처리장 등 생활지원 시설들도 친환경적으로 조성되고 여기에 더해 각종 여가 및 휴식 공간이 대규모로 개발되면서다.

특히 최근 조성된 둔곡지구 내 아파트 거주민의 기대감이 더 크다.

둔곡지구 내 아파트 입주민 정 모(37)씨는 “분양전에는 제1매립장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막상 살아보니 여기까진 악취가 오지 않더라”며 “혐오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친환경 공간이 조성되면 둔곡지구엔 큰 호재로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용역 결과 보고회 이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결과를 밝히기 어렵고 용역 최종 보고회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을 아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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