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특별법 입법예고 설문 결과
설립 필수 요소 ‘우수인재 확보’ 꼽아

우주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우주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 및 성공요인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79.6%가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5.3%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5.1%는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이 입법 예고됨에 따라 대국민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부 설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성이 83.8%로 여성(75.4%)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 별로는 60대 이상이 8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80.9%), 20대(78.9%), 50대(77.4%), 30대(76.5%) 순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 사는 국민(82.0%)이 가장 높게 설립 필요성을 공감했다.

부산·울산·경남(80.7%), 강원·제주(80.5%), 서울(78.9%), 광주·전라(78.6%), 대전·세종·충청(77.7%), 대구·경북(74.2%) 순으로 조사됐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설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7점 척도 기준으로 우수한 인재 확보(6.37점·7점 만점)를 꼽았디.

탄탄한 우수 인력이 기반이 돼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우주청을 설립,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실제 이번조사에서 국민들은 우주항공청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로 '최고의 인재 유치(6.28점·7점 만점)'를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부처 간의 협력(5.96점), 여·야간의 협조(5.58점), 대통령의 의지(5.53점)는 절대적 중요성은 인정되나 상대적으로는 평균(5.99점)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중요 요소로는 안정적 예산 확보(6.21점), 긴밀한 국제협력(6.14점) 등을 꼽았다.

파격적인 연봉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82.8%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데 가장 걸림돌로는 각 부처의 조직 이기주의를 꼽은 응답(28.6%)이 가장 많았다.

위치선정 과정의 불협화음이 걸림돌이라고 응답한 국민은 8.8%로 조사됐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국민이 선택한 우주항공철 설립의 핵심 요소는 인재 확보와 창의적 연구환경"이라며 "이를위해 제도와 장치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하위법령에 정교하게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과기정통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5일까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 추출방법을 통해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으로 실시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