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100일' 맞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과제는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충남에서는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신축되고, 비치발리볼 선수 전용 선수촌도 마련된다.

테니스장의 경우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만큼 대회 개최 전 완공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등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이 요구된다.

충남은 △축구 4곳 △배구 5곳 △테니스 1곳 △수구 1곳 △비치발리볼 1곳 등 5개 종목 12곳 경기장이 U대회의 주 무대다.

대부분 경기장이 일부 시설 개·보수만 하면 되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은 신축이 필요하다.

먼저 천안 서북구 입장면 소재 축구종합센터는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축구종합센터는 축구장과 생활체육시설, 실내체육관, 축구박물관 등으로 구성되는데, 다가오는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는 본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다른 신축 경기장인 천안 서북구 백석동 소재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은 첫삽 준비에 한창이다.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은 충청권 U대회의 유일한 테니스장으로, 준결승 이상 경기가 열릴 센터코트 1면(3000석 이상)과 쇼코트(500석 이상) 1면 등 총 10면으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시설은 이미 갖춰 있지만 센터코트는 없어 신축이 필요한데, 예상 사업비가 1021억원이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야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 도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행안부 투자심사의 조속 처리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요구사항으로 센터코트를 짓게 됐다"며 "공사 기간 자체는 짧을 것으로 보여 행정절차만 조기 이행하면 대회 개최 전까지 경기장 완공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만 열리는 또 하나의 종목인 비치발리볼에 대한 준비도 이뤄질 예정이다. 비치발리볼은 충남 보령 신혹동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에서만 펼쳐지는데, 이를 위해 보령에 보조 선수촌이 마련된다. FISU 규정 상 경기장으로부터 1시간 내 거리에 선수촌이 있어야 해 세종에 조성될 메인 선수촌과 별도의 비치발리볼 전용 선수촌이 꾸려진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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