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 신년 릴레이 인터뷰]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전 동구 도시재생 최우선 추진
사업비, 예타조사 대비 500억 ↑
정치 변화·민주주의 회복에 노력
대전·세종 축 균형 발전 추진해야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사진)은 자신을 ‘1960년대 이후 처음 나온 충청 출신 30대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수십 년간 멈춰섰던 대전 원도심 지역구의 변화를 만들어낸 장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 그리고 충청 정치권의 대두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주>

-지난해 대전 동구의 변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는데.

"대전 동구의 도시재생사업은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고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해 왔다. 핵심 사업인 대전의료원 건립은 일찌감치 확정 지었지만, 예산과 설계, 분담비율, 주변지역 개발 이슈 등 추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다행히 잘 진행되고 있고, 최초 예비타당성 조사 때보다 500억원 늘어난 176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정짓기도 했다. 특허전략개발원 청사 이전과 기상산업기술원 부분 이전 예산 확보 등 공공기관 이전이나 설치도 잘 진행됐다. 지난해가 도시재생에 전체적으로 탄력이 붙은 시기였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대전 동구를 비롯한 원도심이 지역 내에서도 균형발전을 밎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우리나라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저도 정치인이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나 싶을 만큼 많이 훼손돼 있다. 변화해야 산다. 정치를 바꾸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고자 한다. 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정치를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께서도, 또 충청인들께서도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한다. 특히 충청도에서는 인재가 필요하다. 충청도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 높은데, 1960년대 이후로 충청 출신 30대 국회의원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사람을 키우자는 충청의 열망에 부합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지역에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더욱 잘 해 나가겠다."

-충청 정치권의 발전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충청 홀대론을 극복하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충청권의 정치적 힘 자체를 키우는 것과 충청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지금은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과 세종을 축으로 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하는 시기다. 충청권이 수도권 기능을 많이 가져와야 다른 지역들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 수 있다. 이런 비전을 제대로 만들고 다른 지역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앞서 말한 두 가지가 되지 않아 어렵다. 대한민국 전체의 비전을 만드는 역할을 충청권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해야 한다. 올해든 내년이든 충청이 정치적 구심점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국가 전체의 발전과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다."

-끝으로 지역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직접 체감하는 시민은 더욱 고통스러우실 것이다. 제조업이 주력이 아닌 대전은 파도가 한 템포 늦게 오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힘든 건 매한가지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 힘든건 혼자 고립돼 있다는 기분이 들 때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새해 만나는 분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신 ‘새해 복 많이 주고 받으시죠’ 하고 인사드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이웃을 더 생각하고 공동체를 더 생각하면서 서로의 복이 되어 주는 새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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