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 신년 릴레이 인터뷰]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충청 대통령’ 윤 정부 탄생 보람
지선 출마자 80% 이상 당선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포퓰리즘
전업농 타 작물 재배 유도해야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사진)은 지난해 ‘충청 대통령’을 만들어낸 충청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나라의 전면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충청 홀대론’ 타파의 최적기로 꼽은 홍 의원은 충남 지역 현안 해결과 함께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정치에 주력하겠다는 신년 계획을 밝혔다. <편집자주>

-지난해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인지.

"‘충청 대통령’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다. 충청인들이 똘똘 뭉쳐서 탄생시킨 새 정부다. 충청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충남도지사와 도의원, 또 우리 홍성군과 예산군의 군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자의 80% 이상을 당선시킨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홍성·예산이 충남에서 특히 당선자도 많고 득표율도 높은데 그것도 의미가 있다."

-새해에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인가.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는 자부심 속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일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를 확실하게 뿌리 내리고 발전시키는 것, 열심히 일한 사람이 합당한 대가를 받는 시장경제를 만드는 것 등이 있겠다. 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충청 홀대론’을 타파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대전·충남에만 없는 혁신도시, 유일한 단선철도인 장항선, 인근에 방송국과 공항이 없는 도청소재지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균형발전은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 충청은행 설립과 육군사관학교 이전,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 등과 함께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서 제가 마무리해야 할 과제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근본적으로 포퓰리즘이다. 내년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표를 겨냥한 건데, 농민들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정도(正道)로 가야 한다. 지금도 과잉생산으로 인해 쌀값이 떨어지는 추세다. 쌀농사 전업농이 다른 작물을 짓도록 유도해야 한다. 쌀농사보다 다른 작물을 짓는 게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농민들도 이를 알기에 관련 단체들이 연합해서 양곡관리법 개정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나. 야당도 근시안적인 태도를 버리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무엇이 더 나은 방안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농민들께서 혹시라도 오해해서 표를 안 주신다 하더라도, 이것만은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승리 전략이 있다면.

"제 무기는 특별한 게 없다. 생활정치, 현실정치에 충실한 것 뿐이다. 개인주의적 사회 속에서 국민은 자신에게 필요하고 이득이 되는 정치인이 누군지 더 꼼꼼히 판단한다. 수십 년 전부터 지역에서 새벽에 일하시는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듣고 손인사 하는 생활정치를 해 왔다. 제 지역구가 최고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도 하는데, 그동안 해 왔던 대로 지역민이 제게 무엇을 원하는지 귀담아 듣고 해결하는 생활 정치인 역할에 충실하겠다."

-끝으로 충청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충청 대통령을 만든 충청인들이 자긍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기회이지 않은가. 새해에는 좀 더 뭉쳐서 대한민국의 전면에 충청인이 서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충청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고 충청 소외론을 시원하게 극복해 보자. 저 또한 지역구 의원이자 농업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