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 신년 릴레이 인터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산업에 추가
관련 단지 아산 유일… 투자 기대감
천안아산 KTX역 유동 인구 전국 5위
복합환승센터 사업 본격 시행 주장도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기자가 새해 처음 만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사진)은 지난해 당대표 후보로 전당대회에 참가하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지역구인 아산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강 의원은 충청이 이제는 캐스팅보트 역할에서 벗어나 자체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인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쓸모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강 의원의 신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해 아산 지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많은 성과를 냈는데.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첨단산업에 새롭게 추가시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하면서 공들였던 부분인데, 아산 지역에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이 골자다. 결국 그 혜택만큼 기업이 지역에 투자가 된다는 뜻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단지가 아산과 파주 두 군데였는데, 지난해 파주 디스플레이단지가 폐쇄되고 아산만 남았다. 관련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천안·아산 지역 4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창업사관학 교 유치, 호서대의 중기부의 창업중심대학교 선정, 아산신도시 사업계획 승인, 곡교천 명품하천 조성사업 등 많은 변화가 지역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올해 역점을 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전국 KTX 역 가운데 인구 유동이 가장 많은 역 5위가 천안아산역이다. 전철도 다니고 SRT도 다닌다. 환승센터만 있으면 충남 전 지역에서 천안아산역으로 와서 서울로 쉽게 갈 수 있는데, 지금은 천안 아라리오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야 한다.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충남 전체의 교통지형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복합환승센터다. 제가 가장 먼저 주장했고, 지난해 지방선거때 여야 도지사 후보 모두 공약하게끔 했다. 대선 공약에도 포함됐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코로나 팬데믹과 마스크 환경을 잘 마무리하고, 그러면서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데 계속 매진하겠다."

-지난해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도 든다.

"전당대회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제게 기대와 희망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허투루 살 수 없게 됐다. 당대표 후보 슬로건이 ‘쓸모있는 민주당으로’ 였다. 공동체를 위한 소임이 있고 쓸모가 있다면 제 선택과 상관없이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대를 치르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충청이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충청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충청은 우리나라의 중심이고, 영남과 호남 양쪽과 모두 대화가 통한다. 수도권과도 연결된다. 대한민국의 ‘미드필더’인 셈이다. 작금의 정치적 양극화 상황에서 충청이 희망을 주는 미드필더가 돼야 한다. 캐스팅보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충청의 목소리가 중앙의 목소리가 되는 시대를 열고 싶다. 충청인의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정치력을 만들어 내는 2023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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