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수변산책로 삼기저수지
알록달록 색감 맛집 자전거 공원
자연부터 놀이까지 증평 벨포레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증평군이 충북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증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군이다.

면적은 작지만 현재 증평에는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한 맞춤 여행지가 있다.

좌구산의 풍광을 담은 삼기저수지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자전거 테마공원.

중부권 최대 관광지로 거듭난 벨포레까지 힐링, 레저, 교육 등 다양한 테마가 담겨 있다.

알면 알수록 더 가보고 싶고, 또 오고 싶은 증평으로 같이가U팀이 다녀왔다.

삼기저수지 등잔길.사진=이경찬 기자
삼기저수지 등잔길.사진=이경찬 기자

◆걷기만 해도 치유되는 삼기저수지

삼기저수지는 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위치해있다.

삼기저수지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도록 수변산책로를 조성했다.

이곳은 지난해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년 봄철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 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로 쓰일 뿐 아니라 지역민과 방문객의 산책과 명상을 위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삼기저수지 데크길의 총 길이는 3㎞로 옆으로는 산의 모형이 거북이처럼 생긴 좌구산의 자태를 담고 있다.

삼기저수지 수변산책로.사진=윤지수 기자
삼기저수지 수변산책로.사진=윤지수 기자

삼기저수지는 물속에 잠긴 나무를 포함해 계절마다 제각각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봄에는 저수지 옆 벚꽃잎이 휘날리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푸른 나무와 들꽃, 가을엔 붉은 단풍과 겨울엔 하얀 눈과 얼어붙은 물 위를 바라보는 멋이 있다.

수변산책로는생태공원에서 걷기 시작해 삼기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특히 노을진 하늘이 보고 싶다면 해질녘을 추천한다.

곳곳에는 거북이 등 조형물을 설치해놨으며 독서왕 김득신의 조형물은 빼놓을 수가 없다.

증평의 대표 인물인 백곡 김득신은 대기만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백이전을 11만 3000번 읽을 정도로 부족하고 모자란 만큼 읽고 또 읽은 인물이다.

백이전 외에도 1만번 이상 읽은 책도 36편에 달한다.

스스로 한계를 짓지 않고 노력과 성실의 결과로 김득신은 약 59세의 나이에 문과 증광시에 합격해 벼슬길을 걷게 된다.

현재에도 김득신은 증평군민을 비롯한 어린이들에게 노력하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지녑과 열정을 일깨워 주고 있다.

증평자전거공원. 사진=윤지수 기자
증평자전거공원. 사진=윤지수 기자

◆걷기만 해도 배우는 증평 자전거 공원

황금빛 들녘을 가로지르다 보면 저 멀리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그곳은 증평 자전거 공원이다.

증평읍 남하리에 위치한 증평 자전거공원은 자전거를 테마로 조성했다.

2013년 만들어진 이곳은 1만 957㎥의 면적에 어린이 실내 교통안전교육장과 야외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하트 조형물이 반겨주는 입구 뒤로는 노란색, 초록색, 핑크색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의 모형 세트장이 펼쳐진다.

증평 자전거 공원.사진=윤지수 기자
증평 자전거 공원.사진=윤지수 기자

증평읍을 작게 미니어처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증평우체국, 증평소방서, 편의점까지 다양하다.

어린이는 물론 젊은이들에게는 동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포토존 명소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서 매년 1만 7000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야외체험 학습 공간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 교육은 떼레야 뗄 수 없다.

곳곳에 안전수칙 푯말은 물론 횡단보도, 신호등 실제 표지판을 재현해놨다.

군민들은 직접 자전거를 들고 아이에게 자전거를 타고 뛰놀게 하거나 안전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옆에는 놀이터 등 광장이 조성돼 있어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아이들의 휴식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만큼 재미는 물론 교육이 빠질 수가 없다.

실내공간에는 우리나라 자전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또 자전거의 깜빡이 역할을 하는 수신호부터 자전거를 타기 전 점검사항 등 교육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자전거 외에도 다양한 자전거 모형이 있다.

◆걷기에만 아쉬운 곳 증평 벨포레

증평 벨포레의 모습. 사진=윤지수 기자
증평 벨포레의 모습. 사진=윤지수 기자

증평은 산, 강, 호수 다양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이 가진 매력을 다 섞어 아름답고 재밌는 관광지로 탄생시킨 곳이 벨포레다.

벨포레는 어린아이부터 사춘기 학생들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벨포레는 골프, 콘도 시설 외 10개의 재밌고 짜릿한 액티비티가 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함께하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제격이다.

벨포레 양몰이 공연의 모습. 사진=윤지수 기자
벨포레 양몰이 공연의 모습. 사진=윤지수 기자

그중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은 벨포레 목장이다.

이제 멀리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충북에서도 양떼목장을 만날 수 있다.

하얀 울타리 너머 정상 부근에는 하얀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주중과 주말에는 2~3차례 양몰이 공연이 펼쳐진다.

목장 입구에는 보어염소, 토끼, 오리 등 작고 귀여운 동물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루지체험 모습.사진=윤지수 기자
루지체험 모습.사진=윤지수 기자

여행이 루즈하다고 느껴진다면 루지를 타러 가보자.

루지는 조금 더 길고 경치를 살펴볼 수 있는 아웃코스와 짜릿한 인코스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루지를 타러가기 위에서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리프트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역시 예술이다.

푸른 숲에서 루지를 타고 1.5㎞를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이제 두근거림을 안고 사계절 썰매장으로 향해보자.

3번의 언덕이 있는 사계절 썰매장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것만 같은 스릴을 안겨준다.

마리나클럽에선 360도 회전하고 하체까지 젖는 모가로 제트보트와 블랙스톤 카타마란도 탈 수 있다.

이외에도 미니골프, 회전그네, 놀이동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거리가 넘쳐난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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