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형사2부는 전세사기를 기획한 40대 부동산 브로커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9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속칭 ‘깡통전세’와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40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사회 경험이 적은 20∼30대 청년층이 이들의 주 타깃 이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2020~2022년 거래 신고 된 빌라·오피스텔·저가 아파트 중 1332건에서 조직적인 전세사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의심자·관련자 970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그런데 적발된 97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14명(42.7%)이 공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지난 2012년 출범했다. 현재 47개 중앙행정기관이 자리해 국가 행정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확정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올해는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한 때로부터 20년이 된다.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당선 1주년을 맞아 "헌법을 개정해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자"고 공식 천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세종시에 걸맞는 헌법적 지위를 부여하자는 논의에 불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김학민 대전·세종·충남(DSC)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충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과의 협약을 통해 "지역의 학생들에게 첨단산업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센터장은 11일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학습은 대전이나 천안 등에선 수월하지만 홍성과 예산 등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농촌지역의 경우 출발점부터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인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세종·충남(DSC) 지역혁신플랫폼과 충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설립 목적인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확장해나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1일 각 기관에 따르면 DSC지역혁신플랫폼은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 이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기관이다.5년간 3411억원이 투입되는 교육부의 ‘지자체-지역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최민호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개헌을 전격 제안했다. 그간 최 시장은 개헌은 국가적 의제라며 논의에 거리를 둬왔다. 그랬던 그가 당선 1주년을 맞아 개헌 카드를 꺼내든 것을 보면 지난 1년간의 시정이 얼마나 엄중했을지, 또 시정의 총책임자로서 그의 고민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이 간다. 시민사회와 언론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소리만 요란하고 실익은 없었던 지난 시정의 개헌몰이가 재현될까 우려되는 마음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최 시장의 이번 제안은 두 가지 측면에서 종전과 다르다.먼저 이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지만 꾀병으로 오해받기 쉬운 질환이 있다. 보통 허리가 아프다면 다리도 저리고 굽히면 통증이 줄거나 잠시 쉬면 괜찮아지는 등 증상이 있는데 허리에만 통증이 있는 디스크 내장증이 있다.보통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디스크를 의심하지만 요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단정 짓기 어렵다.다리 저림과 같은 증상 없이 허리 통증만 지속되며 디스크 내장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디스크 내장증은 생소하지만 허리디스크보다 더 흔한 질환이다. 디스크 자체 성질이 달라지거나 내부에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디스크가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디스크의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 음악인을 꿈꾸던 강모 씨는 부모의 편견에 일반대에 진학했지만 군 제대 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전문대 실용음악과로 발길을 돌렸다. 취업은 녹록지 않았다. 정부 사업으로 직업훈련을 받았지만 취업은 실패. 국비 지원으로 직업전문학교 과정을 마쳤지만 노동 강도가 높다는 말에 포기했다. 이후 공기업 준비를 하다 포기했고 청년수당을 받으며 다시 직업전문학교를 다녔다. 서른 둘까지 공식적인 노동 경력은 없었다.#2. 20대 여성 조모 씨는 일반대 졸업 뒤 부모의 권유에 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그러나 합격
휠체어를 타고 하는 농구 경기를 보면 장애 극복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휠체어 육상도 마찬가지다. 휠체어를 밀고 가는 가족여행은 아름다운 동행이다.휠체어는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중요한 수단이고, 휠체어 그네는 장애어린이들이 놀이터로 나올 수 있는 동기 부여이기도 하다. 장애어린이의 놀 권리는 놀이를 통한 관계의 나눔과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놀이 이상의 교육적 가치가 있다.지난 2016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세종시의 특수학교에 휠체어 그네를 기증한 적이 있다. 하지만 휠체어 그네는 안타깝게도 안전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가칭) 신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전담 조직 구성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공사 착공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 등 사전 절차 이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식장산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식장산역 건설 설계용역 TF’가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정거장 건설 관련 시설, 시스템 분야에 대한 업무는 시에서 맡게 되며 대전교통공사는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인력은 시 관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지방자치단체나 노인단체가 실시하는 공공일자리사업은 형편이 어려운 지역 노인들에게 ‘가물에 단비’ 같은 존재다.당장 공과금을 내거나 끼니를 때울 수 없는 상황에서 월 27만원의 고정 소득은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하지만 이러한 공공일자리를 갖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빈곤 경쟁’이 벌어지는 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대전 신도심 기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로 30명 선발한다고 공고하면 통상 200~300명의 지원자가 몰린다.때문에 최종 선발 대상자는 기초연금을 제외한 다른 현금 지원 대상이 아니면서 본인명의 집이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의 한 원룸촌에 거주 중인 신모(73) 씨는 일주일에 세 번 아침 일찍 기상해 일하러 나갈 채비를 한다.신 씨가 돈을 벌기위해 향하는 곳은 일반적인 사업장이 아닌 인근 초등학교.그는 스쿨존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학안전지킴이’ 일을 하고 있다.혼자 지낸 지 10년이 다 돼간다는 신 씨에게 이 일은 무료한 일상 속 유일한 ‘행복’이다.그는 일을 하면서 티 없이 맑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마음 한 편의 걱정과 근심이 잊힌다고 말한다.무엇보다도 생활고를 해결할 수 있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청년 니트(NEET)의 비율 증가가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의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과거 조사한 결괏값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조사를 벌이지 않고 있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국가가 청년 니트화 현상을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니트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정 기준에 따른 조사에서 국내 청년 니트 비중은 18.4%, 고학력 니
오늘날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는 다양한 기기를 일상적으로 접하며 살고 있다. 음악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 매일 즐겨 듣는 노래는 가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낸 목소리를 마이크로 녹음한 것이다. 영상도 마찬가지다.우리가 영화관이나 거실에서 즐기는 스릴 넘치고 감동적인 영화는 영화감독과 스태프들이 함께 카메라를 가지고 장면마다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 것이다.홀로그램은 어떤가? SF영화에서 접할 수 있는 현란한 시각 효과와 함께 공중에 생생한 입체영상을 띄우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안타깝게도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3차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청년 니트(NEET) 문제가 방치된 채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생산과 소비가 연쇄적으로 위축돼 국가 경제 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측과 관련해 정부가 서둘러 실태를 파악하고 조기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우수정 대전청년내일센터장은 11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정부는 은둔·고립 청년, 청년들의 자살, 최근 전세사기 등 문제가 터지고 난 뒤 사후약방문식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니트 문제는 이미 시작된 상황인데 정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대졸자 5명 중 1명 가량이 일할 의지나 계획이 없는 청년 ‘니트’(NEET)에 속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련기사 3면전국적으로는 니트로 인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대졸자가 인지하는 진로장벽이 니트에 미치는 영향’(박화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 연구에 따르면 충청권 대졸자의 니트 비율은 19.3%로 분석됐다.2018년 대졸자 직업 이동경로 조사를 바탕으로 30세 미만 대졸자 1만 3596명을 분석해 정규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오는 16일 사회공헌 프리마켓 ‘함께하장(場)’을 진행한다.이는 지난 5월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백춘희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나눔실천 소통에 힘쓰려는 첫 시작의 일환이다.백춘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직의 혁신과 화합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역민들을위한 사회공헌을 기획했다.대전문화재단 노사협의회가 주관하는 ‘함께하장(場)’은 ‘다 함께 모여 장터를 운영한다’라는 의미가 담긴 프리마켓 행사이다.대전문화재단 전 직원과 지역 예술 단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함께 참여해 소장품과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성씨와 본관이 어떻게 됩니까?"파란눈의 미국인 교수 존 서머빌(한국명 서의필·사진)은 처음 만나는 한국인과 인사를 하면서 유창한 한국어로 이렇게 질문을 던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한남대 대학설립위원 7인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서의필 박사가 지난달 10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을 다룬 전기 ‘서의필 목사의 한국선교’가 출간돼 주목을 끈다.이 책은 후배교수이며 제자인 한남대 김남순, 제주대 이기석 명예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앞서 한남대는 지난 7일 선교사촌 내 서의필하우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남 공립예술단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4회 정기연주회 백제의 비상’을 개최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2023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콘서트로 진행된다.상임지휘자 정나라의 지휘로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신박 듀오가 협연자로 나선다.첫 곡인 교향시 ‘백제’ 서곡은 2010년 이신우 작곡, 시인 나태주의 작시로 발표된 곡으로, 백제의 혼을 담은 합창과 관현악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2명이 노년기 휴식을 마다하고 ‘일하는 삶’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4개 시·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고용률은 △대전 32.5% △세종 37.5% △충북 42.3% △충남 45.8%다.‘고용률’은 전체 생산 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직장을 구해 직접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지난해 충청권 노인 인구의 약 40%가 돈벌이를 위해 일자리를 가졌던 셈이다.여기에 실제로 일을 하진 않았지만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후반 교체 투입된 천안시티FC 미드필더 윤용호(27)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윤용호는 11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2’ 17라운드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했다.그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다. 윤용호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은 부천의 수비벽을 뚫고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그의 골로 천안은 후반 막판까지 패색이 짙던 상황을 반전시켰다. ‘통산 홈 100승’이란 구단의 역사를 쓰려던 부천의 계획도 물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