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해가 되면 새로운 시작과 함께 이번 해에는 좀 더 발전된 자신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다짐과 각오를 하게 된다.필자도 지난 25년간 공직에 몸을 담아오면서 매해 더 나은 사회의 일원이자 공직자가 되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왔다.특히 올해는 필자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도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중구로 돌아와 공직을 마무리하는 시기로 처음 공직자가 돼 다잡았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공직자는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 다양한 주민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이 발의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명실상부한 과학도시 대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대전광역시가 대전특별자치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가 바뀌어 2024년 1월이 되면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된다. 이에 앞서 2023년 6월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었고 2006년 7월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었다. 그러면 서울특별시와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곳이 특별해 진다.그러면 왜 특별해지려 하는 걸까. 강원도의 사례를 보면 특별자치도의 핵심은 ‘규제 자유화’로 지
어느덧 계묘년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유독 올해는 국가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해 국내외 경제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에겐 더욱 더 혹독한 시기였던 것 같다.지난주 필자가 몸 담고 있는 연구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2011년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연구자 창업을 지원하는 ‘예비창업지원제도’를 통해 창업한 기업을 대상으로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 50여개 창업기업 대표 및 임직원을 포함하여 100여명이 참
어울리다는 낱말의 핵심은 한데 섞인다는 것으로 섞인다는 말에는 융합과 조화의 뜻이 담겨 있다. 세종시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이름을 지을 때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이 여러 개 거론되었는데 그중에 결정된 것이 ‘어울림’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섞여 모두가 어울리면서 장애의 문턱을 없애자는 뜻에 많은 사람이 동의했다.우리교육청이 장애인예술단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는 이유는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취지에서였다.지난해 3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장애인예술단을 발족해 연습실 마련, 전문가 지도,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링컨의 유명한 연설 중 일부이다. 정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도 다르지 않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현재 우리의 지방자치가 과연 주민을 향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이 아닌 국가와 중앙행정기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와 중앙행정기관은 자
가을 하늘과 단풍이 좋아 보문산 정상에 올라 한참 동안 중구의 전경을 바라봤다. 공사가 진행 중인 베이스볼드림파크, 나라키움 대전통합청사 현장, 곳곳에서 움직이는 크레인을 보면서 새롭게 변해가는 중구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중구는 한때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이 위치했고 금융기관, 대형백화점 등이 위치해 행정과 경제에 있어 대전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신도심이 생기면서 원도심이 돼버렸다.그동안 화려한 부활을 위한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지만 결과는 나타나지 않아 지역민의 실망이 매우 컸다
최근 정부출연연구원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모두 여러 사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최근 5년간 벤처투자 현황을 보면, 2021년 7조 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투자금은 지난해 6조 7640억원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벤처 투자액도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2%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최근 이러한 투자 혹한기로 인해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주요 투자자인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몇 가지 사례를 얘기하자면, 첫
요즘 정부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교육청은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확정되겠지만, 내년도 교육재정이 대폭 줄어드는 상황을 맞아 교육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재정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나라의 세수 감소 때문이다. 세수 감소로 교부금도 줄어든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유초중고에 활용하는 예산으로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다. 이중 보통교부금은 내국세 연동분의 97%와 교육세를 재원으로 하고 있다.세종시교육청의 경우 2024년도 예정교부액이 23년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이라는 노랫말이 있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를 구성하는 정부 부문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기의 일을 스스로 알아서 척척 잘 하고 있을까.재정분권 이론 중에 재정연방주의라는 것이 있다. ‘연방’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나온 이론으로 미국이라는 국가를 구성하는 연방-주-지방은 헌법을 포함한 법령의 근거에 따라 주어진 기능을 수행하며 기능수행을 위해 필요한 재원은 조세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부문에서 조세를 통한 재원조달이 어
국내·외 유일하게 ‘효’와 ‘뿌리’를 주제로 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문득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부터 선조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함을 강조했다.그러나 나와 내 가족만의 입장만 생각하는 사상이 팽배해지고 있음을 느낀다.최근 논란이 된 일부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갑질 또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그 교사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임을 생각했
‘어디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목표로 지난 8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기존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윈회를 통합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새롭게 출범하는 지방시대위원회를 보며 이제는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지방시대위원회는 지금까지의 지방분권 추진 정책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비판에 대해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즉, 양적 측면에서의 권한의 확대와 재정규모의 확충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이고 자율적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 같이 즐기는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새삼 깨달았다.중구는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를 맞는 전국적인 축제인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축제는 ‘대대손손 함께해孝’라는 주제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 및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중구 슬로건인 ‘3대가 하나되는 중구’에 걸맞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체험, 공연, 먹거리 등 각 부분별로 무엇하나 소홀함 없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