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미국식(式) 상원제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역대표형 상·하원, 양원제를 도입해 각 광역시·도별 동일 수의 상원의원을 선출해 지방분권을 구현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미 터져 나온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와 권력구조 개편에다가 상원제 등의 개헌론이 대선 정국에서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 지사가 '뜬금포'를 쏘아 올렸다는 의문섞인 시각도 적잖다. 대선레이스에 열기가 붙은 상황에서 개헌 정국으로의 국면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이 헌법 개정 저지 의석수를 확보한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취약계층의 곳간이 방역물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방역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돕기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은 중구에 위치한 사정공원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17개소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노인에게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역물품 규모는 마스크 4만장과 손소독제 5000여개로, 지역 내 독거노인 1만 5630여명이 수혜를 받게 됐다. 특히 방역물품 지원은 의류 재활용을 통해 기부와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NGO 단체 옷캔(OTC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미술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색다른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시립미술관은 29일 오후 3시 ‘트라우마 전문가와 함께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이번 좌담회는 2021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트라우마: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 연계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의학 전문가 채정호 교수와 정찬승 박사가 함께했다. 카톨릭대 정신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채정호 교수는 한국명상의학회를 창립, 옵티미스트 클럽 회장, 긍정학교 교장 등 트라우마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인 정찬승 박사는 국제 공인 융학파 분석가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방역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방수 마스크(물놀이 마스크)’가 시중에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식약처에서 물놀이 사용을 목적으로 허가한 마스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방수 마스크 구매자가 기대하는 주된 목적은 코로나 감염 예방이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방수 마스크는 아직 식약처의 인증을 받지 못해 방역 효과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의약외품으로 식약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청약시장에 역대 최고의 광풍이 불어 닥쳤다. 실거주 의무조차 없는 허술한 제도를 틈 타, 전국구 청약이 이뤄진 세종시 ‘로또 청약’에 22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들었다.평균 경쟁률 200대 1, 역대 최고다. 예견된 일이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된다는 기대감이 전국에 청약통장을 쥔 투기꾼들을 불러 모은 것. 정작 내 집 마련의 꿈을 꾼 세종 지역민들은 보금자리가 좁아져 발만 동동 구르는 모양새다. 청약제도 개편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거세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배움과 도전의 열정으로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진출했다. 전국 시화전에 진출한 어르신은 △시화부문 이갑예(76·홍성읍) △짧은 글 쓰기 부문 장숙자(74·홍성읍) 씨다. 이분들의 작품은 30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심사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의 대국민투표를 통해 훈격이 정해진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매년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이해, 학령기 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의 문자해득교육 참여확대와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하는 참여의 장이다. 홍성에서는 매년 전국 및 충남도 성인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상욱아 자랑스럽고 고맙다.”코로나 시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제자를 향해 스승이 전하는 응원 메시지가 사제지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제자에게 힘찬 응원을 전한 스승은 대전대 펜싱부 도선기 감독.28일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45대 26으로 꺾고 단상의 가장 높은 곳에 서자 도 감독은 웃을 수 있었다.대학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오상욱 선수(15학번·현 성남시청)가 금메달을 따며 세계 최고가 됐기 때문이다.둘의 관계는 애틋하다. 2018년 '자카르타-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 내 중간지원조직의 통합 거점 공간인 ‘충남내포혁신플랫폼’이 29일 문을 열었다. 도는 홍성군 홍북읍에 마련된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양승조 지사,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 입주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충남내포혁신플랫폼’은 도민의 경제·자치·농촌·복지 분야 활동을 지원중인 중간지원조직이 한 곳에 모여 협업하며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2016년 7월 건립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난 5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부지 5886㎡, 연면적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이 전국에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1인가구 비율에서 대전이 36.3%로 가장 높고 경기가 27.6%로 가장 낮았다.전년대비 대전은 2.6%p로 가장 높게 증가했고 강원 2.1%p, 충북 1.9%p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실제 대전지역 1인가구는 매년 증가추세다.1990년과 2000년 15.2%에서 2010년에 들어서며 25.3%로 늘더니 2016년 30.4%, 2018년 32.5%, 2019년 33.7%로 지속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 채무총액이 올해 8314억원으로 계획된 가운데 재정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도시철도 2호선 트램, 대전의료원,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대규모 건설사업들이 본격화되며 향후 재정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29일 시 ‘2021년도 지방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채무총액은 전년보다 3.8%(309억원↑) 증가한 8314억원이다.당초 9084억원에서 취득세 등 보전으로 그나마 감액됐으나 채무총액은 최근 4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대전시 채무액은 2018년 5961억원, 2019년 5951억원에서 지난해 8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진행된 '청소년 스마트폰 치유캠프'에서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4차 대유행이 기세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런 행사를 굳이 강행했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은 괴산에서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이 캠프를 열었다. 캠프에는 중학생 13명과 고교생 2명, 멘토 자격 대학생 10명이 참가했다. 전국적으로 하루 1300∼14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던 시기였고, 충북에서도 30∼40명대 감염이 본격화된 때였다.행사 닷새째인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MIS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 상추, 수박, 참외 등의 엽채류(입채소류)와 과채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금치(4㎏) 도매가격(28일 기준)은 지난해 2만 2320원에서 약 61% 상승한 3만 6040원으로 조사됐다. 또 수박(1개) 도매가격은 지난해 1만 4972원에서 57% 상승한 2만 3640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얼갈이배추(4㎏) 9912원(46%), 열무(4㎏) 9586원(26%), 참외(10㎏
[충청투데이 홍순철 기자] 1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충북에서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온열질환은 폭염 속 무리한 외부활동으로 체온이 상승해 생기는데 일사병, 열사병, 열 실신 등이 있다.2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증평에서 뙤약볕을 받으며 고구마밭에서 일하던 A(96)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이 지역은 기온은 32.3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A씨는 혼자 잡초 제거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공무원 노조 활동을 하다 해직된 충북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1명이 17년 만에 복직됐다. 복직된 지방공무원은 성용제(57) 주무관으로, 성 주무관은 지난 2004년 11월 공무원 총파업 관련 집단행동에 참여했다가 2004년 12월 1일자로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고, 올해 4월 법이 시행됨에 따라 복직이 가능해졌다. 특별법에는 2002년 3월 23일부터 2018년 3월 25일까지 공무원 노조 활동으로 해직 또는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들의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충북지역 초중고의 2학기 전면 등교가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초·중·고등학교들의 2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은 29일 전교생 600명 이하인 유치원과 초·중·고만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등교지침'을 새로 마련했다. 전교생이 600명을 넘을 경우 학생 밀집도를 초등학교는 4분의 3, 중·고교는 3분의 2를 유지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4분의 1, 중학교는 3분의 1만 등교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화로 빚어진 많은 문제를 해소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2012년 출범했다. 관습헌법 논란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정부 주요부처와 공공기관이 속속 이전하며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2년 10만여명에 불과했던 세종시 인구도 올해(5월말 기준) 36만 7000명을 돌파하며 3배 이상 성장했다.세종시의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이주 외에도 인근 대전을 포함한 타 시·도민의 인구유입도 한 몫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우리나라의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7%를 기록했다. 1·2인 가구비율은 60%에 육박한다. 20년 전 15%대에 불과하던 1인 가구의 증가속도가 놀랍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홀로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4인 가구 비율은 15.6%로 나타났다. 20대 1인 가구가 127만에 달한다. 1인 가구 중 청년층과 노인층이 차지하는 비율을 합하면 40%에 이른다. 통계청이 어제 밝힌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다.1인 가구가 우리 사회의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살
또 한명의 악우(岳友)가 히말라야의 별이 되었다. 열 손가락 없는 장애인 김홍빈 대장이다. 김 대장은 광주 송원대학교 산악부 83학번으로 필자와 같은 동시대 산에 다닌 친구다. 황소보다도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 김 대장은 1991년 맥킨리 단독등반 중 조난으로 인해 열 손가락을 자르는 수술을 했다. 그 후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투혼을 불살랐다.그런데도 그가 가지고 있는 DNA는 그를 다시 산으로 인도했다. 12년에 걸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이어, '2006년 가셔브롬 2봉 등정을 시작으로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얼마 전 코로나19가 심하지 않았을 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동 지역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여느 때와 같은 현장 방문이었다. 그렇게 대동에서의 일정을 마쳐갈 때쯤 한 주민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청장님,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벌써 7억원 가까이 됐대요! 곧 10억원까지 오르는 것도 꿈은 아닌가봐요. 동구가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뜻이겠죠?” 주민의 말을 듣는 순간 참으로 기분이 묘했다.물론 요즘 부동산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듯 오르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니다. 끝을 모르고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