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제가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삶의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학자금 대출상환 고지서를 받은 채로 취업절벽을 만난다. 경제활동은 하지도 못하고 채무독촉을 받는 것이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하여도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을 안게 된다.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로 표현되는 최저기준 이하의 주거환경에 놓이게 된다. 청년들에게 평범한 일상은 꿈이 되지 않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그동안 정부의 청년대책은 일자리 중심이었다. 관련부처에서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많은 재원을... [충청투데이]
최악의 물난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 4명이 모두 귀국했지만 국민들의 공분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을 비난하는 국민을 설치류(齧齒類)에 빗댄 발언이 뭇매를 자초하고 있다. 충북이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당해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외유성 연수에 나선데 대한 사과는커녕 외려 국민을 비하하는 게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죽하면 한 보수단체 회원까지 나서 그의 사퇴를 촉구하며 도의회 앞에서 오물을 투척하는 시위까지 벌였겠는가. 국민의 분노는 외면하고 오... [충청투데이]
열차 안이나 역 구내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열차와 역 구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는 건 지나칠 일이 아니다. 철도 노선이 확장되면서 범죄 건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철도시설이 만만한 범행 장소가 되선 곤란하다. 모처럼의 여행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경찰)가 담당하는 관내에서 1661건의 형사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5건의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1987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범죄 건수다.... [충청투데이]
지난달 14일 이른 새벽, 삽시간에 24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불길에 휩싸였다. 아파트를 휘감은 불길은 마치 성냥개비를 쌓은 탑에 불을 붙인 것처럼 거침이 없었고, 화마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육안으로는 가늠할 수도 없었다. 이 사고로 최소 81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다행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이 화재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영국 런던의 그렌펠타워(Grenfell Tower) 화재다. 이것은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의 도시재앙이 우리에게 어떤 아픔을 주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이... [충청투데이]
장마가 지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매일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다. 햇볕은 사정없이 땅을 달구고 캠퍼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정원의 나무들은 햇볕을 받아 그 푸름이 극에 달했고 밖으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우렁차다. 맹렬하게 뜨거운 요즘, 사람의 인생으로 치자면 강렬한 젊음을 발산하는 젊은이의 시간이 이 한여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어디선가 젊음과 미래를 고민하고 있을 학생들이 궁금해질 무렵 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얼마 전 경희대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제20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충청투데이]
예산군은 예당호 관광자원 개발의 일환으로서 계획한 ‘예당호 출렁다리 기공식’을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예당국민관광지에서 개최한다. 지난 21일 군에 따르면 출렁다리 기공식은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극심한 가뭄과 조류독감으로 연기했다. 가뭄이 해갈되고 조류독감 또한 추가 발생 없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어 기공식을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기공식은 식전행사인 난타와 오카리나 공연에 이어 △추진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기념 발파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앞으로 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출렁다리는 ... [강명구 기자]
청양군이 강정리 석면·폐기물 문제와 관련해 충남도가 내린 직무이행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7일 청양군에 A업체를 순환골재 및 순환토사 허용보관량 및 보관기준 위반으로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건설폐기물법)에 따라 과태료 및 행정처분(영업정지) 하라며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 군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A업체에 대해 21차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했거나 진행 중이고, 이에 불복한 업체가 청양군을 상대로 다수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청양군이 위임 사무를 게을리했다는... [윤양수 기자]
단양의 만학천봉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단양팔경과 함께 새로운 젊은이들의 새로운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장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주말 평균 2500여 명이 찾고 있고 평일에도 하루 7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 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짚 와이어는 안전과 인력 등을 고려해 하루 최대 이용인원이 300여 명 정도인데 주말에 25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특히 인기가 높다. 평일에도 하루 평균 70여 명이 이용하고 있어 본... [이상복 기자]
서천군이 말레이시아 쌀 시장에 진출한다. 전국 12대 브랜드쌀 우수상 수상과 2년 연속 충남우수브랜드쌀 평가대회 대상 수상을 통해 국내에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명품쌀 대열에 오른 서천군 서래야쌀이 지난해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올해는 세계 최초 할랄 인증을 받고 말레이시아 이슬람 시장권 진출 본궤도에 오르는 등 신규 시장 개척 및 수출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천군과 서천통합RPC는 최근 말레이시아 총리실 여성 및 전문가기업개발부(KIW)와의 수출업무협약 및 현지 홍보판촉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말... [노왕철 기자]
MBC TV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가 이슬람 문화를 희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제작진이 사과했다. 제작진은 21일부터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죽어야 사는 남자'는 가상의 보두안티아국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으며, 등장인물, 인명, 지역, 지명 등은 픽션"이라며 "이와 관련된 방송 내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은 아랍 및 이슬람문화를 희화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면, 혜명공주는 너무 뻔히 보이는 캐릭터죠. 대놓고 따뜻하고, 정의롭고, 솔직하죠. (웃음)" 최근 종영한 SBS TV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에서 혜명공주를 연기했던 배우 오연서(30)를 21일 서울 신사동에서 만났다. 그는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굳이 제목이 '엽기적인 그녀'일 필요가 없었겠다'는 말에 "원래는 다른 가제가 있었는데 '조선 엽기 연애사'였다"고 답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박재범(30)이 세계적인 힙합 스타 제이지와 손잡고 미국에 진출한다. 제이지가 설립한 레이블 락네이션은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재범이 본사와 계약한 사실을 알린다"며 박재범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재범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차 가수인데 이제부터 시작이네"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김윤진이 미국서 연극 무대에 오른다. 김윤진은 오는 9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졸라 플레이하우스에서 막을 올리는 '와일드 구스 드림스'(Wild Goose Dreams : 기러기 아빠의 꿈)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자이온이엔티가 21일 밝혔다. '와일드 구스 드림스'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정한솔이 쓴 뮤지컬 형태의 연극으로 이번이 초연이다. 가족을 북한에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서울에서 한 기러기 아빠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제작을 맡은 라졸라 플레이하우스는 할리우드 스타 그
영화 '덩케크르'가 개봉 첫날 '스파이더맨:홈커밍'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개봉 첫날인 20일 22만4천217명을 불러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0.4%다. 실시간 예매율도 1위(38.3%)를 기록 중이어서 이번 주말까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삽과 토사를 가지고 20일 충북도청과 도의회를 방문해 외유성 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도청과 도의회 정문 앞에서 “왜 당선만 되면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거냐”며 “그런 정신이 없는 사람들 때문에 국민들이 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할 생각이 없는 도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며 물난리 속에 유럽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대표는 도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준비한 삽과 토사를... [임용우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5개년 계획'의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증세 문제에 대한 국민토론'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소득세율 조정 등 증세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정직하게 얘기하고 국민 토론을 요청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소득세 최고구간을 조절하겠다고 했고 법인세율도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약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면서 "(국가가) 좀 더 나은 복지 ... [백승목 기자]
“매일 오고가던 길인데 앞으로 통행이 금지된다고 하니 시원섭섭하네요” 20일 오전 10시가 막 지나자 교통통제를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홍도육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홍도육교는 1984년 경부선 철로 위에 건설된 과선교로, 30여년 동안 단절된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대전 시민이라면 대전복합터미널과 고속도로(대전IC)를 이용하기 위해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해본 추억이 있을 것이다. 홍도육교는 동구 원도심과 중구 원도심, 서구 둔산지역을 잇는 교통과 물류의 핵심 시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승민 기자]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따낸 충청권 대학들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학들 사이에선 이번 감사 타깃이 대학이 아닌 재정지원사업을 결정지은 교육부로 보고 있다. 20일 충청권 대학들에 따르면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중복 선정된 3~4개 대학들이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피감 대학에 정기 계획에 따른 감사로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실제 감사원은 올해 감사계획에서 ‘국가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지속 점검’을 밝히고 재정지원사업 집행을 감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상이 된 대학들은 과거... [이형규]
1980년대 처음 프랑스 여행을 떠날 때 항공료를 아껴볼 요량으로 입양아를 현지로 데려가는 에스코트를 맡은 적이 있었다. 입양아 출신의 20대 여성과 함께 유아와 어린이 네 명을 돌보는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김포-파리 노선은 알라스카에서 중간기착 했던 관계로 근 스무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좁은 기내에서 식사와 용변을 도와주고 놀이도 함께하면서 나름 정이 들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내리니 프랑스인 양부모들이 인형과 장난감 같은 선물을 한아름 안고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들었는지, 낯선 외국인이 자기를 ... [충청투데이]
7·8월은 무더운 여름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휴가라는 시간을 우리에게 내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7~8월 여름 휴가를 다녀오지만 요즘은 그 시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래도 무더운 여름을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무수한 추억과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그런데 모두들 마음 설레하는 여행(Travel)의 어원이 고생(Travail)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 느껴지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처럼 어떻게 보면 힘든 여정을 통해 얻는 기쁨도 그 가치가 남다르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여행은 개인의 사정과...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