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책이 없어 못 팔 때도 있었죠…" 노끈으로 헌책뭉치를 단단히 엮어 매는 70대 주인의 손에서 헌책과 같은 세월의 연륜이 느껴진다. 80년대 '88서울 올림픽'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던 그 시기, 대전 동구 원동의 헌책방 거리도 올림픽 열기만큼이나 책을 사랑하는 청춘들이 가득 찼었다. 문학의 발전으로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소재의 문집들이 쏟아지던 그 때 신문물의 홍수 속 대학생을 비롯한 중·고교생과 성인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이곳 헌책방 거리에 나와 그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읽고 느꼈다. 책 한권에 300원에...
폐교를 활용한 체험 학습장부터 버려진 공장을 이용한 미술관까지 지자체별로 재활용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과 충청지역에도 폐공장 등 분야별 유휴시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할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유명 SNS 상에는 멋진 카페로 탈바꿈한 폐공장 게시물이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었다. 폐공장 카페 방문 후기를 비롯한 인증샷 등의 게시물이 각 SNS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수십여개 씩 도배되고 있다. 재활용 사업을 통해 바뀐 공간이 최근 지역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으...
노인질환으로 일컫는 고혈압은 이제 식생활 변화 등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정도라면 약물 치료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혈관질환 등이 동반될 경우 혈압 약을 복용해야만 한다. 흔히 고혈압 약으로 불리는 혈압 강하제는 한 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웬만해선 끊기가 어렵고 두통이나 구토 등 다양한 부작용도 유발한다. 고혈압은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6.9%이며, 국민 4명 중 ...
민주주의를 향한 몸부림. 오늘은 4월 19일, 4․19혁명이 일어난지 59주년이 되는 날이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정부 정권에 대항하는 학생과 시민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이다. 4·19혁명의 발단은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자유당 정권의 불법·부정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바로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탄압 때문이다. 3월 15일에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전국에서 실시됐는데, 이승만 정부는 자유당 부통령 후보인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 자...
봄철 별미 주꾸미를 맛보며 화려한 꽃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태안군은 19일 태안의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제10회 몽산포항 주꾸미 & 수산물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남면 몽산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몽산포항 주꾸미 & 수산물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문갑모)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수산물 시식회와 주꾸미 및 물고기 잡기 등 각양각색의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더불어 축하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태안군 복군 30주년 ‘태안의 어제와 오늘...
충북 영동군에서 100년 배나무의 배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을 반기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100년이 넘는 배나무 20그루에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배나무들은 105~110살 정도로 추정되며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다. 봄기운 완연해지는 이맘때면 고목마다 마치 하얀 눈송이를 뿌려놓은 듯 순백의 배꽃이 흐드러지게 펴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청정영동의 상쾌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 덕에 꽃의 색이 유달...
오늘 강원도 동해시 인근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해 당국이 지진 피해와 원인조사에 나섰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지진이 비교적 먼 해역에서 발생했고 발생 지점도 깊은 편이어서 지상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안부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열거나 비상단계를 발령하지는 않았으나 여진 가능성이나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검색어로 보는 4월 19일 핫차트입니다. 1. 안인득 얼굴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살인을 저지른 안인득의 얼굴이 공개됐다. 19일 오후 안인득은 흉기 난동 당시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언론에 얼굴이 전면 공개됐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안인득의 실명, 나이, 얼굴 공개를 결정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강력 범죄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춘희 시장은 18일 세종시청에서 제235차 시정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가 맡아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출장현항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보다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두발·복장, 휴대전화 사용 규제를 학칙으로 못 박은 법조항이 삭제되면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와 환영에 대한 목소리가 양분되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자치정책협의회 심의에 따라 지난 16일 학생의 두발·복장, 휴대전화 사용 등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9조 제1항 제7호)을 개정 삭제키로 했다. 교육 당국은 학칙 내용을 법조항으로 일일이 예시하는 것이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항이 삭제되면서 바...
충청권 인구 고령화 추세와 함께 안정적인 노후대비 차원에서 국민연금 추후납부(추납)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납부능력에 따라 추납 제도의 활용 여부가 나눠지는 만큼 연금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21일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지역 추납신청건수는 모두 9294건으로 3년 전인 2015년 전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추납제도는 국민연금 납부 도중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납입을 중단했던 가입자에게 납입 중단 보험료를 나중에 납부할 수 있도록...
단양 오토캠핑장이 지난 1일 개장이후 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캠핑장은 소선암과 대강, 천동에 모두 250여개의 캠핑사이트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내 가족 친화적 여가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선암 오토캠핑장은 2만㎡의 부지에 캠핑차량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곳은 단양팔경 중 청정계곡으로 이름 난 선암계곡이 위치한데다 최근 만개를 이룬 화사한 봄꽃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봄 정취를 만끽하러 온 방문...
검색어로 보는 4월 18일 핫차트입니다. 1. 5호선 운행중단 오늘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군자역 구간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향후 운행여부에 이용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군자역과 강동역에 대체 운송수단인 버스를 배치하고 현장 지휘소를 가동하는 등 원인을 파악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운행 중단구간 이동 시에는 우선 대체 운송수단인 버스를 이용 바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58분쯤 강동역에서 군자역 사이 전차...
미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불법 이미용 업소가 기승을 부려 이를 방지할 관리감독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눈썹 문신이나 입술 색소주입 등 유행성 불법 미용 시술로 관련 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지자체나 관계기관은 인력부족이나 단속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관리점검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전 서구청에 따르면 이 지역 미용업소로 허가 등록된 업체 수는 총 1681개소. 피부와 헤어, 메이크업, 네일 등 4가지 분야를 포함하는 미용업체 수는 최근 3년새 대전 서구지역에서만 300...
대전과 안산지역의 음악적 색깔을 하나로 모은 파워풀한 국악관현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천상의 화음을 들려 줄 앙상블 음악회와 ‘청춘’ 춤꾼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안산시립국악단과 대규모 합동무대를 펼친다. '화려한 만남'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연주회는 타 시도와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의 전통성과 대중성을 한번에 사로잡은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과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안산시립국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다. ...
경기 불황 여파로 영세 식당뿐 아니라 유명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까지 휘청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프랜차이즈 본사에 내는 높은 비용을 줄이려고 가맹점을 탈퇴하고 개인 창업으로 간판을 바꿔다는 변화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외식산업통계를 보면 지난 1~2월 외식업 경기지수는 64.20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 지표에서 역대 최악으로 조사됐다. 2014년 71.91이었던 외식업 경기 지수는 2015년 70.28, 2016년 70.24에서 지난해 60 후반대로 추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60 중반까...
충북도가 올해 출산한 산모들에게 꾸러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4월부터 다양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시기에 맞춰 도내 거주 산모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2019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자녀를 출산한 도내거주 산모이다. 산모는 자녀 출생신고 후 읍·면·동사무소에 산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꾸러미는 1인당 18만원(자부담 36,000원 포함) 한도의 지역 생산 친환경농산물 등이 담겨있다. 충청북도는 '산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통해...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도심 주택가 안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악취와 배설물 피해 등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면서 기피를 넘어 혐오의 대상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보니 주민이 직접 자구책을 마련해 퇴치작전을 벌이거나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업체까지 등장하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한 유해 집비둘기 서식지 조사 결과 비둘기 개채수가 동구 380마리, 서구 198마리, 유성구 90마리, 대덕구 170마리로 조사됐다. 피해유형은 배설물에 의한 미관저해 및 부식, 털 날림, 악취 등으로...
“2030 아시안 게임 충청권 유치는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염원하는 2030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는 사람이 있다. 지난해 남북을 하나로 만든 ‘2018 코리아 오픈 국제 탁구대회’ 성공 유치의 장본인 박일순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이다. 박 사무처장은 “대전은 1993년 엑스포이후 이렇다 할 대표적인 국제 행사가 없었다”며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충청권 결집을 위해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제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