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복 옥천군 안내면 주무관
40세 되던 가을 공무원 임용
건설안전기사 등 자격증 갖춰
친절 행정… 동료·주민에 신망
향수호숫길 전구간 개통 대비
장계리 6번군도 개량 등 필요

배정복 옥천군 안내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 주무관
배정복 옥천군 안내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 주무관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충북 옥천군 안내면에서 주민숙원사업, 건설일반, 수리시설물, 도로·하천 점용, 재해 일반에 대한 관리와 운영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옥천군 안내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 배정복(45) 주무관이다.

배 주무관은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출생으로 대동초, 안내중, 옥천고를 졸업한 옥천토박이다. 그는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후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농촌활력과, 산림녹지과, 도시교통과를 거쳐 고향인 안내면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행정을 펼치고 있어 동료 직원들과 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친절한 행정을 펼친 그는 지난 2021년 충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배 주무관은 "토목직공무원은 면 지역으로 발령 나면 시설물의 종류·상태와 설치 위치 및 주변 지형을 알아야 올바른 작업계획을 수립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을 위치 및 주요시설물 등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며 "타 지역 출신이면 각종 위치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지만 저는 안내면이 고향인 관계로 지리와 시설물 파악이 좀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과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보통 토목직 업무가 아닌 분야의 업무까지도 주민들이 요구 하실 때가 있다. 가령, 주민간 경작지 임대차계약 후 임대료를 못받았다고 도움을 요청하시는 주민도 계시고 법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사업 추진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행정절차 및 관계 법령에 따라 추진하지 못하는 사업도 많은데 지역출신 공무원으로 모든 민원을 들어주지 못해 주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도 했다.

안내면은 현재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확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자원이 다른 면에 대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옥수수감자 축제장 및 안내천 생태습지를 이용한 관광자원 확보를 위해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

배 주무관은 "올해는 우선적으로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제장에 잔디광장을 조성 할 계획"이라며 "사업규모의 크기 및 종류와 상관없이 제가 안내면에서 근무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사업을 추진해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내면은 향후 향수 호숫길의 전구간 개통에 대비해 장계리 욱계 방향 6번군도 개량사업과 방하목리 주민들의 숙원인 농도 303호선 정비사업 추진 검토가 필요한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주무관은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15년 근무후 고향인 옥천군에서 느즈막히 공무원이라는 직원을 선택했다.

40세가 되던 가을, 공무원에 임용됐기에 일반 다른 공무원에 비해 임용이 늦지만 토목기사, 건설안전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콘크리트 기사 등의 자격증을 갖추었다.

배 주무관은 "지금까지 배운 기술과 경험으로 미력하나마 고향 발전에 기여 할 수 있음에 매 순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행복드림 옥천군 건설을 위해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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