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하는 환경교육 여정 <5>
최윤영 충북 1호 사회환경교육기관 ㈜창체넷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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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난 주말, 충북여성경제인협회 회원들과 올해 첫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의 끝 무렵 다음 장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벚꽃이 언제 개화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작년 청주 무심천 벚꽃 엄청나게 일찍 폈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빠른 3월 24일에 무심천 벚꽃이 개화했다.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것일까?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청주의 벚꽃 개화는 4월 10일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올해는 3월 31일로 10일이나 앞당겨졌다.

이러한 벚꽃 개화 시기의 변화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 공통 사회 경제 경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알아보면, 우리가 미래에 어떤 정책과 발전 목표를 설정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래의 표는 충북의 SSP 기후변화 시나리오이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고탄소(고성장) 시나리오를 선택한다면, 봄꽃은 일찍 볼 수 있지만, 극한 폭염·폭우와 싸워야 한다. 폭염일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중도성장(SSP 2)경로인 완화와 적응의 조화를 목표로 전세계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미 일상화됐으며, 우리는 이에 대한 혁신적인 전환과 적응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이 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적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사회와 개인은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최윤영 충북 1호 사회환경교육기관 ㈜창체넷대표
최윤영 충북 1호 사회환경교육기관 ㈜창체넷대표

<오늘의 지식 한 스푼>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 공통사회 경제경로): 2100년 기준 복사강제력 강도와 함께 미래 기후변화 대비 수준에 따라 인구, 경제, 에너지사용 등의 미래 사회경제시스템의 변화를 적용한 경로(IPCC 제6차 평가보고서 대응)

SSP5-8.5 (고탄소시나리오): 산업, 화석 연료, 도시 확대 중심

SSP3-7.0: 기후 완화 소극적, 기술 개발 지연, 취약한 사회 구조

SSP2-4.5: 기후 완화 및 사회 발전 중간 수준

SSP1-2.6 (저탄소시나리오): 재생 에너지, 화석 연료 최소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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