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대 대전 홈 경기
1회 2실점했지만 곧바로 추격
4회 홈런 2방 포함 5점 뽑으며 역전

한화이글스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2024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김중곤 기자
한화이글스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2024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시즌의 전야제 성격인 시범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리며 팬들을 들뜨게 했다.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만끽한 한화가 올 시즌에는 ‘시범경기 제왕’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가을까지 강팀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2024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시범경기에서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투수로 출전하고, 타선은 정은원(좌익)-요나단 페라자(우익)-안치홍(지명)-노시환(3루)-채은성(1루)-문현빈(2루)-하주석(유격)-이재원(포수)-이진영(중견)이 먼저 출격했다.

한화이글스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2024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김중곤 기자
한화이글스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2024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김중곤 기자

이날 첫 득점은 아쉽게도 삼성에서 먼저 나왔다. 삼성은 1회부터 산체스를 상대로 2점을 뽑으며 출발했다.

삼성 1번타자 김자찬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산체스는 곧바로 그의 2루 도루실패와 2번타자 김성윤을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3번 구자욱과 4번 맥키넌을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켰고 이후 5번 강민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점을 헌납한 뒤 찾아온 1회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따라잡으며 추격했다.

한화는 페라자와 노시환의 안타로 맞이한 2사1·2루의 득점 기회에서 주장 채은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면서 그 사이 2루에 있던 페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한화 팬을 가장 즐겁게 한 순간은 4회였다. 4회말 한화는 홈런 2개 포함 5득점을 휘몰아치는 불방망이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화이글스 이재원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김중곤 기자
한화이글스 이재원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김중곤 기자

동점은 올 시즌 한화로 이적한 이재원이 만들었다. 4회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삼성 투수 이호성의 공을 힘껏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역전도 역시 홈런이었다. 이진영의 2루타로 기회를 맞은 1사 2루에서 페라자가 이번에는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린 것이다.

이후에도 한화는 노시환의 안타, 김인환·문현빈의 볼넷으로 다시 찾아온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안타를 만들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회에만 이재원이 2번 타석에 서는 타자일순을 기록하며 한화는 5점을 신고, 경기를 6대2로 역전했다.

대량 득점 후 한화는 이민우, 이태양, 장시환, 주현상 등 불펜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에 단 한 점의 추가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0일 대전에서 다시 한 번 삼성과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르며, 정규 개막전은 오는 23일 LG트윈스와의 서울 원정경기다.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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