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철도보급창고 일원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총 사업비 1조 943억 추산…2030년 완공 목표
컨벤션·호텔·아파트·환승주차장 등 갖춰질 예정
전시산업 거점 될 스마트 마이스 지구도 추진

대전 복합환승센터 개발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복합환승센터 개발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활발한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부흥을 꿈꾸고 있는 대전 역세권 일원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이 추진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역 동광장 옛 철도보급창고가 있던 소제동 291-34번지 일원에 들어설 메가 충청 스퀘어는 지하 7층, 지상 49층의 트윈(쌍둥이)타워로 대지 면적 1만 4301㎡에 15만 6600㎡ 규모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 943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준공 이후에는 컨벤션, 호텔, 아파트, 환승주차장 등 기능을 갖추게 된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특히 시는 컨벤션 시설의 경우 대전역이 근접, 최상의 입지로 평가되는 만큼 역세권에 ICT 기반 '스마트 마이스 지구'를 조성하고 연계 시설인 호텔도 병행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마이스 지구의 경우 총 1만 2000㎡ 규모로 지어지며, 대규모 전시장 · 스마트 회의실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스마트 마이스 지구’ 이용객들이 이용 가능한 지상층 연 면적 1만 4000㎡의 240실 규모, 4성급 호텔 조성도 추진된다.

여기에 지하 1층에는 철도·버스·광역 BRT 등 여러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환승시설, 지하 2개 층은 600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이 조성된다.

또 시는 입체보행로를 설치, 대전역과 유기적 연결을 도모하는 한편 대전역·컨벤션·환승·업무시설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비, 지상층 7만 3000㎡ 면적에 1개 동 45개 층을 업무시설로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메가 충청 스퀘어가 들어설 부지는 2009년 대전 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 상 자동차 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돼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복합개발이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사업은 대전시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이 공동출자,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를 설립해 사업 시행과 향후 분양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현재 전체 토지의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현물 출자하고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며 HUG는 사업의 공공성·안정성 등을 검증, 주택도시기금을 지원하게 된다.

민간의 경우에는 출자를 전제로 사업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게 되며 시공 인허가·건설공사 전반을 주관 하게 된다.

이 시장은 "도시의 태동이 시작된 대전역은 지금의 대전이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며 "도시철도 2호선, 미래형 환승센터 그리고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등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역세권의 신 성장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전 복합환승센터 개발 투시도. 대전시 제공
대전 복합환승센터 개발 투시도. 대전시 제공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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