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서울시 교류강화 업무협약]
도시 디자인 정책·탄소 중립 달성 등 7개 분야 협력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트램 기술 교류 활성화 기대

상대식 트램 정거장 예시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대식 트램 정거장 예시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와 서울시의 교류 협력 강화는 향후 대전의 MICE 산업 활성화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도시 간 협약은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추진,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재생에너지 공동협력, 마이스(MICE) 공동 마케팅 교류·협력, 트램 건설 기술 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등 7개 분야다.

특히 지난해 국제회의복합지구를 품게된 대전시는 서울시의 ‘PLUS CITIES’ 브랜드를 활용,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4개 분야를 통합한 서비스 산업으로, 대전시가 최근 주력하는 산업 중 하나다. 이번 협약으로 MICE 행사 시 유관 기관의 적극 참여를 위한 협력과 보유 매체를 활용한 마이스·관광자원 등 홍보에도 양 도시가 힘을 보탠다.

앞서 대전컨벤션센터 및 둔산대공원 일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선정됐고 이를 통해 대전시는 국제적 과학마이스 도시로서의 브랜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대전을, 대전에서 서울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복수의 도시가 MICE 산업 활성화에 함께 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트램 건설을 추진 중인 대전시와 이미 다수의 도시철도를 보유한 서울시 간 트램 건설 기술 교류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우선 양 도시 간 정기 간담회, 워크숍 개최를 통해 경험 공유 및 쟁점사항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 트램건설 학술 및 기술 교류회도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동영상 송출과 언론보도 등 대시민 홍보에도 협력에 나선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대전-서울 간 품앗이 홍보 등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이외에도 각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는 기술교류는 물론 도시의 지속가능할 발전을 위한 구체적 어젠다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문 기자 reboot2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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