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호대상 노인 ‘5만 8993명’
복지센터, 연휴엔 인력공백 불가피
후원도 명절 연휴 시작 전에 집중돼
더 큰 외로움·소외감 느껴… 관심 必

한 어르신이 폐지를 모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어르신이 폐지를 모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설 명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휴기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체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은 명절 연휴에 더욱 큰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낄 수에 없기 때문이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노인맞춤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은 3만 2872명, 응급안전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은 2만 6121명 등 총 5만 8993명이나 보호대상 노인으로 집계됐다. 충남에만 약 6만여명의 노인이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신체적 기능 저하,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고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노인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으로 게이트웨이, 활동량감지기,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출입문감지기 등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119와 응급요원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다.

특히 명절 연휴에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센터 등의 인력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도, 시군의 행정력 지원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최근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장판, 생필품, 식료품, 명절음식, 건강선물세트 등 도내 민간 후원 사례의 경우에도 대부분 명절 연휴 시작 전에 방문·지원이 집중돼 있기 때문.

이에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제4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오는 8~13일까지 취약계층의 사고 우려 등에 사전대비하고, 평온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맞춤형 종합대책 추진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명절 연휴기간 최약계층의 외로움과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며 "연휴기간 선제적·예방적 순활 활동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질 것"을 주문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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