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모 끝에 사업 정상화 발판 마련
실무협상 거쳐 상반기 중 협약 체결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민선 8기 대전 보문산 관광개발의 마중물 사업인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정상화의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민간제안서에 대한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계룡건설산업(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7~10월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조성사업 민간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당시 유일하게 참여한 업체가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 설치 계획만 제안, 공모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망타워 설치를 종전 의무에서 자율 제안으로 완화해 재공모를 진행했고, 계룡건설산업(주)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
계룡건설산업은 케이블카 연장 3.3㎞, 10인승 케빈 60개, 정거장 2개소(오월드, 대사지구 각 1개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시는 앞으로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이행 및 설계에 24개월, 케이블카 건설에 24개월 등 총 4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인 계룡건설산업과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통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공모에 포함되지 않은 전망타워 설치에 대해서는 케이블카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 재정사업 추진 등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 끝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 만큼 최종 협약까지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케이블카 및 타워 조성 등을 골자로 보문산 관광개발을 위한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중 2027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보문산 케이블카는 총 연장 3.5㎞ 내외에 정거장 2~3곳, 캐빈 60대 설치 등으로 구상됐다.
또 오월드와 대사지구 내 정거장을 세우고, 중간 정거장은 민간 자율 제안에 따라 조성하겠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담겼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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