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대로 2구간 왕복 4차로 부분 개통
유성대로와 도안동로의 교통량 개선
트램·충청권 광역철도 연계로 인프라↑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방향으로 부분 개통된 도안대로. 사진=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방향으로 부분 개통된 도안대로. 사진=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방향으로 부분 개통된 도안대로. 멀리 도안신도시가 보인다. 사진=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방향으로 부분 개통된 도안대로. 멀리 도안신도시가 보인다. 사진=박현석 기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남부권의 새 교통 대동맥인 ‘도안대로’가 마침내 개통됐다.

이에 서남부 지역 남북 간 이동성 개선은 물론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비롯,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등과 연계돼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22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구 용계동을 연결하는 도안대로 2구간 왕복 4차로를 부분 개통했다.

1구간(관저 네거리~원앙마을 1단지 1㎞)과 3구간(유성 네거리~용계동 2.8㎞)은 각각 2011년과 2012년 개설됐다.

2017년 7월 착공한 2구간(원앙마을 1단지~유성구 용계동 1.9㎞)의 경우에는 공사용지 미확보, 명도 소송 등 악재가 겹치며 당초 준공 계획 시점인 2019년에서 계속 밀렸던 상황이다.

이번 부분 개통은 남은 2구간을 개통해 1구간과 3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구간인 관저네거리서부터 3구간인 유성온천역까지 도안대로 전체가 연결되는 것이다.

다만 기존 계획된 6~10차로가 아닌 4차로로만 우선 개통된다.

부분 개통이지만 도안대로 전체가 뚫리게 되면서 기존 유성대로와 도안동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이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관저동 지역에서 유성 방향으로 이동할 때 유성대로나 도안동로를 통해 우회 접근했지만 이번 도안대로 개통으로 약 2km 거리가 단축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동거리 단축은 물론 상습 정체 현상도 해소될 전망이다.

일 평균 5만여대의 차량이 도안대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잠네거리 및 가수원네거리 등 주변 교차로의 교통적체 현상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안대로는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은 물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도 연계되면서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유성에서 관저동 방향으로 도안대로를 타고 내려오면 원앙네거리에서 가수원역까지 3.6㎞로 1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부분 개통이지만 내년 상반기 6~10차로로 완전 개통된다면 유성대로에 이어 도안대로도 주요도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도안대로가 단순 도안신도시를 관통해서 서남부권 남북을 이어주는게 아니라 광역 교통망을 연결하는 기능도 있다”며 “국가산단, 도시개발 등 서남부권의 각종 개발 사업 등 도시 규모도 거대해짐에 따라 광역 생활권을 위한 교통망도 넓혀지면서 도안대로의 향후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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