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당선
76년 역사상 첫 충청권 출신 ‘주목’
“건설업계 발전 모든 힘 기울일 것”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총회에서 제29대 회장으로 당선된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총회에서 제29대 회장으로 당선된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당선된 한승구(계룡건설산업 회장) 전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건설산업의 재도약과 부흥을 강조했다.

특히 한 신임회장은 건설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를 위한 규제 혁파, 건설물량 확대 등의 다각적인 활동도 예고했다.

한 신임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회장선거에서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를 제치고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한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76년 역사에서 첫 충청권 출신 회장이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이날 회장 선거에서 한 회장은 참석 대의원 155명 중 97명의 지지를 받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한 회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8일까지 4년 간 건설협회를 이끌게 된다. 국내 16개 건설단체를 대표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도 당연직으로 맡는다.

한 회장은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 온 제가 76년 역사를 가진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며 "회원사인 대·중소기업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옹호 도모를 위해 회원사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어려움에 직면한 건설업계 부흥을 위해 △건설물량 창출 △건설산업 수익보장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 △건설 규제의 과감한 혁파 △건설산업 내 불공정행위 근절 △비용과 성과가 조화된 조직 운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 회장은 "현재 건설업계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적정공사비 부족, 주택건설 경기 침체, 과도한 안전 규제 등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협회 발전과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도록 솔선수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9년 계룡건설에 입사한 한 회장은 2008년 대표이사 사장, 2017년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은 전문 경영인이다.

한편 대한건설협회는 국내 1만 2000여개 회원사를 둔 건설업계 최대 법정 단체다.

협회장은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해 정부, 국회 등에 건설업과 관련한 법령이나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하고 건설업 경쟁력을 다지는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정부, 국회 등과 소통하는 만큼 위상이 높은 자리로 평가되며 대한전문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등 16개 건설 단체의 연합회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을 겸할 정도로 대표성을 갖고 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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