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신문]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 상담·알선
취업컨설팅·직무교육·모의면접
미취업 청년 구직 활동비 지원도
예비 창업가 육성, 주거안정 기여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청년부터 중장년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흥원의 일자리지원센터는 개설 이후로 지역사회의 일자리 지원에 큰 역할을 하며, 취업과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흥원은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 상담 및 알선, 구인 구직 만남의 날 등 취업 지원은 물론 특성화고 취업컨설팅, 직무교육, AI 모의면접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우수 기업의 동영상 제작 및 홍보 활동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맞춤형 취업 서비스는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턴 지원사업과 우수기업 청년채용 지원사업은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에게 중소·중견 기업에서의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전형 코업(co-op)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은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청춘공간에서는 대전 일자리카페 꿈터사업을 비롯해, 구직단념 청년의 자신감 강화를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 지역 기업과 청년의 연결을 돕는 희망이음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청년들에게 해외취업 역량 강화와 같은 국제적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최대 300만원의 구직 활동비 지원 및 면접용 정장 대여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으며, 저소득 청년을 위한 미래두배 청년 통장 지원 등으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관내 7개소의 청년 공간을 운영 중인 청춘터전은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예비 창업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 이자 및 월세를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사회 정착 및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중장년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진흥원은 중장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일자리 탐색 기회 제공, 동년배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백운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모든 세대를 위한 일자리 경제 지원 파트너로서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가성비 최고 닭불고기… 막걸리 제조에도 진심 [맛존 매콤닭불고기]

어머니의 맛있는 닭불고기 나누고자 창업
다양한 메뉴 개발 통해 인기식당으로 자리
최근 업사이클링 막걸리 제조 도전 눈길
못난이 과일 이용… 고객들 긍정 반응 보여
은행동 막걸리 제조 체험 공간 설립 준비

"맛있는 음식을 최대한 저렴하게 판매해 행복을 나누겠습니다."

대전의 인기 맛집 ‘맛존매콤닭불고기’. 대전 대학가에서 매콤닭불고기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드물다. 이 맛집의 성공은 조성주 대표의 열정과 어머니의 정성이 어우러진 결과다. 매콤닭불고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건강한 닭불고기에서 시작됐다.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이 음식은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조 대표의 어머니는 맛있는 닭불고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맛존매콤닭불고기를 창업하게 됐다. 조 대표는 "처음에는 술집에서 안주로 닭불고기를 제공했는데, 이 메뉴가 많은 인기를 끌어서 본격적으로 음식점을 열게 됐다"며 "대학생일 때부터 집에 친구들을 데려와서 많이 먹여보고 수정하면서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맛존매콤닭불고기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창업 초기 닭불고기 단일 메뉴로 시작해지만 로제닭불고기, 치즈닭불고기 등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며 손님들에게 새로운 맛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 식당은 충남대와 한남대 인근에서 인기 있는 식당으로 자리 잡게 됐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업사이클링 막걸리 제조에 도전하며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그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고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많은 고객들이 막걸리를 함께 주문하고 싶어 하는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착안해 지역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과일을 활용해 특별한 맛과 향을 강조하는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제조 방식은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조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우리 지역의 못난이 과일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며 이 어려운 시기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막걸리 제조에 있어서도 어머니의 정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맛존매콤닭불고기를 대전 대표 식당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맛존매콤닭불고기의 다음 단계는 업사이클링 막걸리를 통한 새로운 시장 진출과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해외 진출 전략은 맛존매콤닭불고기를 대전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도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내년 두 나라에 진출해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의 맛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전 은행동에 막걸리 제조 체험 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맛존매콤닭불고기의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하면 하면서 은행점에 막걸리를 제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지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오픈할 계획인 은행점에서는 고객들이 나만의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맛존매콤닭불고기는 조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으로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조 대표의 열정과 어머니의 정성이 만든 맛존매콤닭불고기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맛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가족 사업으로 시작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맛존매콤닭불고기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이형훈 명예기자/대전소상공·자엽업연합회 회원
이형훈 명예기자/대전소상공·자엽업연합회 회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청양 관산리 조그만 시골 마을 출신
운전 재밌어 유통업 직업으로 택해
첫직장 대표가 사무실 공간 등 지원
거래처 사장들 도움과 인맥으로 성장

충남도 청양군 비봉면 관산리의 조그만 시골 마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유일한 손자이자 외아들로서의 유년 시절은 유복했다. 군 제대 후 진로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을 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봤다. 운전하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이를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하며 식자재 유통 일을 시작했다.

일에 대한 열정은 모든 것을 즐겁게 만들었다. 운전은 물론, 배송 중 만나는 사람들과의 친분 쌓기, 공산품에 대한 지식 습득, 식품 제조 과정의 이해 등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특히 대전 지리를 빠르게 익힐 수 있었던 것은 큰 이점이었다. 모든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했으며, 매일 18시간씩 근무해도 어떤 피로도 느끼지 못했다. 겉으로 보면 늘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었으나, 그 속에서 잔잔한 변화들이 늘 새롭고 흥미로웠다.

책 대신 체험으로 모든 것을 익혀나갔다. 직접 경험하고 배우면서 거래처의 반응을 보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들을 이해하게 됐다. 이 모든 경험은 나를 오늘날의 위치에 이르게 했다. 9년 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하며 유통 분야의 지식을 쌓았고, 이후 1년 동안 물류 업계에서 일한 후, 32세의 나이로 창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첫 직장인 ‘황금종합유통’의 대표는 나의 창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 사무실 공간 제공과 함께 종자돈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그 결과 대전 오정동에 30평 규모의 창고를 임대해 냉동, 냉장기를 설치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나의 성장은 거래처 사장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인맥 덕분이었다. 2021년에는 더 크고 쾌적한 창고로 이전할 수 있었다.

사업 확장으로 걱정과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산악자전거, 수영, 스쿼시,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20년간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 덕분에 운동 후 산책을 즐기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2023년에는 온라인 사업에 진출했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에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하며 네이버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익숙치 않아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작은 실수가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매일을 충실히 살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나의 목표를 향한 성실함과 끈기,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으로 성공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형훈 명예기자/대전소상공·자엽업연합회 회원>

김유현 명예기자/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부회장
김유현 명예기자/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부회장

은행권 상생금융 확대 전망… 자영업자 ‘새로운 희망’
 

연7% 대출 연5.5% 상품 전환 지원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 당부
상생금융, 자영업 실질적 도움 기대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대환대출 프로그램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이 같은 상생금융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17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상생금융 방안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소상공인 대환대출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연 7% 이상의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연 5.5%의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기존 대출 금리보다 연간 약 5% 포인트 수준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에도 소홀함 없이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이는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하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 다양한 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서는 총 2조 원 규모의 상생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와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이 주요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 지원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은행권에서는 5% 이상 금리로 대출을 받은 취약 차주들에게 이자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설정해 그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러한 방안들은 곧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노력을 당부했다. 또 은행의 신뢰 상승과 은행 임직원의 정직성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강조하며,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은행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상생금융 방안의 확대와 발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한국 경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한국 경제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유현 명예기자/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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