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신문]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지속적 발전과 경제 활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경제의 빠른 흐름 속에서 대전의 소상공인들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대전시의 노력은 지역 경제의 토대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러한 지원은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필요한 부분 자금, 기술, 인력, 정보, 판로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며, 이들 기업의 안정적 발전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

진흥원은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3개의 본부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부터 중소벤처기업, 일반 시민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지원본부는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의 컨설팅 서비스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케팅과 시설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지원본부는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에게 직업능력 개발 및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제공한다.

청년부터 중장년, 노인까지 각 연령대별로 구직활동 지원 및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육성지원본부의 경우 창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혁신형 기술창업 기업 발굴과 육성, 기술개발 지원, 마케팅 및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더불어 해외 통상사무소를 통한 수출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백운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대전의 소상공인 및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의 주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진흥원은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협업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 안부용 명예기자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회장
▲ 안부용 명예기자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회장

소상공인에게 다시 찾아 오는 위기…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잘사는 나라를 꿈꾸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정부와 관련 기관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강구하며, 초저금리와 장기상환 방안, 경영 자금의 추가 대출 등을 검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회복을 해나가야 할 지금 이 시기에 또 다른 큰 위험과 어려움이 소상공인·자영업들에게 찾아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인 104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9조 5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이는 기록적인 규모로 나타났다.

더욱이,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도 7조 3000억원에 달해, 이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대출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 불황에 따른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악재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폐업이나 도산의 위기에 처하며, 대출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 더해 국내 시장 금리 상승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켰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재난 지원금의 환수를 면제하기로 결정했으나, 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관련 부처들은 이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처방안을 고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쓰러지고 고사하게 되면 엄청난 최악의 경제 파장이 발생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는 대출 문제와 지속적인 경기 불황이다.

경제의 풀뿌리인 이들을 먼저 살리고 살펴 보아야 한다.

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안부용 명예기자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회장>

▲ 타향골 사진.
▲ 타향골 사진.

40년 넘게 지역민과 호흡… 전통 담은 밀키트 인기 [대전 원도심 터줏대감 타향골]
아버지 뒤를 이은 2대 대표 조병근 씨
고기 맛 중시…품질도 철저하게 관리
라이브 쇼핑 시작하며 온라인에 진출
따귀탕 밀키트 6개월 만에 3억 돌파
15년간 경로잔치 등 사회활동 펼쳐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외식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0년 넘게 대전 원도심에서 사랑받아온 타향골. 타향골의 역사는 깊다. 40년 이상 한 자리에서 운영하며 지역의 문화와 얽힌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곳의 1대 대표 조용묵 씨는 고객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만큼 그 음식의 뿌리와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의 아들이자 2대 대표인 조병근 씨는 아버지의 사업 철학을 계승하면서 현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밀키트 사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조병근 씨는 지난 3월 대전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쇼핑을 시작으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 들었다. 1대 조용묵 대표의 전통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밀키트를 제작했다. 고객들은 밀키트를 믿고 구매하고 있다. 조병근 2대 대표는 "우리 음식점의 장점은 오랜 역사에서 나오는 신뢰감"이라며 "아버지에게 사업을 물려받은 뒤, 이를 기반으로 밀키트 사업을 시작했을 때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게 왔다"고 전한다.

코로나19, 경제 침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타향골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다. 타향골 대표 메뉴인 뼈다귀 해장국 ‘따귀탕’이 온라인 런칭 6개월만에 밀키트 매출은 3억원을 돌파하며 3만 그릇(인분)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조병근 대표는 "온라인, 오프라인 상관없이 우리 음식을 처음 시도한 고객이 단 한 번만 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재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 음식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언급한다. 현재 밀키트 사업은 ‘따귀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안정화된 후에는 다양한 메뉴 확장도 계획 중이다.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한 타향골. 이곳은 긴 역사와 뿌리 깊은 전통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것은 단순한 ‘음식’만의 힘만은 아니다. 주인장의 진실된 요리 철학, 고객과의 깊은 신뢰 관계, 사회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결과다.

조용묵 대표는 과거 서점을 운영하던 시절, 건물 주인의 제안으로 음식점을 시작했다. 그는 "구제역, 광우병과 같은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 음식점을 계속 운영해왔다"며 "최고의 재료 사용, 눈속임 없는 진심어린 조리 방식이 우리 음식점의 큰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조용묵 씨는 지역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 오고 있다. 조용묵 대표는 15년 동안 경로잔치와 같은 사회 활동을 진행해왔다. 대전에서 체육관을 대여해 1000명 가까이 되는 노인들에게 갈비탕과 소머리 해장국 등의 푸짐한 식사를 대접하곤 했다. 그는 "사회는 더불어 살아야 한다"며 "나 혼자서만 잘사는 것보다 다 같이 잘 살아야 진정한 부유"라고 말하며, 이러한 활동의 의미를 강조한다.

고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전문성도 높다. 조용묵 대표는 정직하게 한우만을 도축 하는 업체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고기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물을 먹인 소와 젖소는 한우와 맛이 완전 달라 고객들이 바로 알아차린다. 고기 맛이 중요하다"며 "인근 성모병원의 의사들도 우리 집에 오는 이유가 시설이 아니라 고기 맛 때문"이라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타향골의 미래는 밝다. 2대 조병근 대표는 아버지 조용묵 씨의 철학을 계승하며, 밀키트 사업을 통해 브랜드 확장과 성장의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타향골은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진정한 맛으로 계속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병근 대표는 "타향골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하는 백년가게와 대전시에서 지정하는 강소 소상공인으로 선정이 됐다"며 "지역의 대표적인 가게로 자리매김해 브랜딩화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 김기현 명예기자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회원
▲ 김기현 명예기자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회원

꿈을 위해 도전… 지자체·민간단체와 함께 성장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밥펫]

청춘의 열정을 바탕으로 복지 분야에서 활약하던 한 청년. 아름다운 가게에서의 12년간의 긴 재직 생활을 마치고 창업의 꿈을 키웠다. 40세라는 나이에서의 창업에 대한 도전은 누구에게나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결심했다.

처음 창업을 결심했을 때부터 앞길은 쉽지 않았다. 아이템 선정부터 사업 계획, 자금 조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장애물이 있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자란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펫 비즈니스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특히 요리에 대한 뛰어난 재능과 관심은 대한민국 최고의 반려동물 쉐프로서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했다. 그 결과 수제 간식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창업 계획을 세워나갔다. 아이템을 확정하고, 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철저히 했다. 가게 임대, 직원 채용, 설비 구축, 무엇보다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독특한 레시피 개발에 몰두했다. 노력은 곧 성과로 이어졌다. 1년도 되지 않아 백화점 직영점을 오픈하고, 정규 직원 10명을 채용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했다.

그러나 성공 이후에 어려움이 닥쳤다. 특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사업에 큰 타격을 줬다. 매출 감소와 함께 경영난이 시작됐지만,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선배들과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반려동물 문화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 결정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교육, 문화공간, 행사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변화의 핵심은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의 창립이었다. 공공형태의 반려동물 문화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100여 명의 전문가와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을 발족했고,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최근 다양한 지자체와 민간단체와 협력하며 ‘밥펫’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과 사람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과 학생들에게 최근 강의와 멘토링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때마다 ‘사람의 힘’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진실된 관계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창업의 핵심이라고 믿고 있다.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모토 아래 ‘밥펫’은 사람과의 진실된 관계를 통해 함께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나가며, 모든 이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다.

<김기현 명예기자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회원>

*본 기사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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