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기자
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한상대회’가 총 17건의 수출계약으로 310억 원의 거래를 거두며 성황을 이뤘다. 이는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행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의 개막식부터 3일간 행사 내내의 불참은 지역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논산시의회의 대표로서 의장은 이번 중요한 행사에 불참해 지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 열렸던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공장의 기공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다.

서 의장의 불참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백성현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유치한 아시아 한상대회와 논산시 군수산업도시 조성의 첫 신호탄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기공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현안 해결등 시정추진에 동참의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냐? 혹시 지역발전은 뒷전인채 다음 지방선거를 겨냥해 시장과의 경쟁적 암묵적 표현이 아니냐?”라며 의문을 제기하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 아시아 15개국에서 활동 중인 140여 명의 바이어들과 50여 국내 기업의 관계자 150여 명이 대회장에서 열띤 수출입 협의가 이뤄졌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논산시의 국제적인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는 중요한 행사로, 의장의 불참은 지역의 상징적인 행사에서 결여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백 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은 대회 기간 내내 기업부스를 직접 시찰하며 논산의 자랑스러운 제품들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일간의 의장의 부재는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72건 2351만 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과 17건 1482만 달러 규모의 수출입 실계약이 체결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딸기, 배, 스테비아토마토, 고구마 등이 주목받으며 다양한 농산품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 속에서도 지역의 리더로서 의장의 불참은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과 의지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제기돼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이리지상(以利至上)’과 같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한 걸음 물러서는 듯한 아쉬움을 남겼다. 협력과 의지로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호불호(好否好)’를 기반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논산시 미래 100년을 위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뜻깊은 협력의 발판을 다지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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