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팀장 직위 공모 비율 20%로
市 ‘성과 위주 일하는 조직 실현’ 박차

제천시청 전경./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전경./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속보>=제천시가 올해 인사에서 처음 도입한 ‘팀장 직위 공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4일 14면 보도>

원하는 자리에서 성과를 내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인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성과 위주의 일하는 조직 실현’이라는 인사 원칙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초 정기 인사 때부터 팀장 직위 공모를 20%가량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읍·면·동 팀장 요원 자리를 제외한 본청과 사업소 등 30개 안팎의 팀장 자리를 직위 공모로 채울 계획이다.

임용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하는 조건으로 다음 인사 때 △희망 보직 우선 전보(희망 보직 3순위까지) △실적 가산점(매월 0.04점, 최대 1점) 부여 △업무 추진 실적 탁월 시 특별 승진 및 승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정기 인사 때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기피 부서인 홍보학습관 내 보도팀장과 감사법무담당관 조사팀장을 직위 공모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직원들이 기피할 정도로 힘든 곳이지만 성과를 내면 그만큼 보상하겠다는 배경이 깔린 인사 조건이었다.

시 관계자는 “성과만큼,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원하는 자리에서 성과를 내면 반드시 인사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인데, 앞으로도 이런 성과 위주의 인사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첫 도입 이후 다른 부서에도 직위 공모를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성과 위주의 인사 방침’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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