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41만명 돌파
관공서 틀 벗어난 도전 성공
재치있는 입담 MZ에도 인기
"인지도 높이는데 최선 다해"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로 오세요’라고 말해도 ‘청주로 가면 되죠’라고 답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충주를 잘 몰랐던 많은 국민들에게 충주의 입지와 문화·관광을 알린 주인공이 있다.

충주시청 김선태<사진> 주무관이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담당관이자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책임지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이다.

현재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41만 3000명(9월 11일 기준)으로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많다.

서울시의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약 18만 7000명인 것과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끄는 것은 ‘충주시 홍보맨’ 김 주무관의 킬러 콘텐츠의 힘이 크다.

그의 재치있는 입담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입힌 그는 영상은 MZ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다.

그는 주로 충주시를 알리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있다. 주로 지역 농산물과 음식 등 로컬 K푸드를 알리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보 효과도 탁월하지만 농산물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김 주무관의 제작 방식은 간단 명료하다. 목적은 분명하게, 너무 많은 것을 담지 말자, 무조건 재밌게 하자와 역발상을 끊임없이 도출해 내자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제작한 영상중 ‘공무원 관짝춤(COFFIN DANCE)’은 11일 기준 누적 조회 수가 883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자체 제작 영상 중 최고 조회수다.

이 밖에 김 주무관이 제작해 히트 친 영상은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 ‘속기직 VS 홍보맨’, ‘공무원은 왜 전화를 돌릴까?’ 등이 있다. 이들 영상의 조회수도 283만회, 223만회, 216만회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청 유튜브 운영자로서 1순위는 충주를 알리는 데 있다"며 "인구소멸 시대에 충주도 예외가 아니다. 인구 21만의 작은 지자체이지만 충주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온라인을 통해 젊은 층에서 충주시의 인지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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