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철탑 8개소 철거…2026년 준공
정주 여건 개선·인구 유입·클러스터용지 분양 '청신호'

충북혁신도시 지중화 사업 위치도. 음성군 제공
충북혁신도시 지중화 사업 위치도.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지난 1일 집무실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충북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옥 음성군수와 김영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이 참석했다.

충북혁신도시 조성 당시 혁신도시 경계에 위치한 송전선로가 지상에 설치돼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조병옥 군수를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 충북도는 지난 3년 동안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끊임없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정부 신규사업으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용지보상과 공사비 확보 및 부담 업무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서는 사업시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총사업비 287억원을 투입해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L=2.76㎞, 철탑 8개소 철거, 케이블타워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 후 2024년 공사에 착공해 2026년 준공 할 계획이다.

군은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 간 장애물로 작용하는 고압송전선로가 철거되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고 다양한 개발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상권 활성화 및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충북혁신도시는 물론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구증가를 위해 추진하는 공동주택 건립도 탄력을 받아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도록 힘써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충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국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 △어린이물놀이장 △맹동 파크골프장 △수소 안전뮤지엄 △맹동혁신도서관을 건립해 운영 중에 있다. 또 △맹동 치유의 숲 △천년숨결 국가생태탐방로 △맹동종합스포츠타운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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