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역 대학·경제단체 등에 적극 관심·동참 촉구
하반기 고려인 이주·아파트 신축으로 반등 기대도

제천시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시 전경.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고령화 저출산 영향으로 좀처럼 늘지 않는 지역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13만 1231명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3만 선에 근접했다.

위기의식을 감지한 시는 최근 지역 소재 대학인 세명대와 대원대, 경제단체인 제천단양상공회의소와 “지역의 인구 감소 위기를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의 업무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 ‘고려인 재외동포 이주’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축’이 인구 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시 인구정책팀은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중앙아시아 3개국 현지의 고려인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한 재외동포 이주 정착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관계자는 “2010년~2011년, 2016년 대규모 아파트 신규 분양 덕에 주민등록 인구가 순증을 보였던 사례가 있다”며 “행안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최근 도입된 체류인구 중심의 생활 인구 기준에 초점을 맞추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구 유입 정책을 지속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에는 제천자이더스카이, e편한세상제천더프라임, 세영리첼에듀퍼스트 등 3개 아파트가 신축 중이다.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900여 세대가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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