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한 텀 쉬고 예타 도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발표 6개월 연장
선도사업 예타 미완료·경제성 추가 확보 등 이유
진천군 "타당성 최대한 확보해 철도시대 열 것"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한 송기섭 군수(왼쪽)가 김한영 이사장에게 사전 타당성 조사 조기 착수 촉구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6개월 연장됐다고 10일 밝혔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5개 사업 중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포함한 3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신청을 완료했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애초 지난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후 예비 타당성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2개 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고 타 노선과의 연계 방안 모색 등 충분한 경제성 확보 등을 이유로 오는 12월까지 미뤄지게 됐다.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바쁘게 움직였던 진천군 입장에서는 아쉽게 됐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향후 진행할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군은 판단했다.

해당 노선은 철도 불모지인 진천군과 안성시에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 인구 과밀화 해소에 이바지한다는 데 가장 큰 가치가 있다.

특히 현 정부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만드는 것을 주요 국정 목표로 하는 만큼 군은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충북도·경기도·청주시·화성시·안성시 등 공동 협약 6개 지방정부와 계속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전략사업팀장은 “노선에 대한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한 뒤 향후 진행되는 절차에서 공백 기간을 줄여 최대한 빠르게 진천 철도시대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총연장 78.8km, 사업비 약 2조 2466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수도권내륙선은 완공 시 △수도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 교통 접근성 증가 △5조 234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 △2만 2580명의 고용 효과 △정시성 및 접근성 개선으로 통행자 편의 증진 △사업 대상 지역의 환경성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다.

사전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예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김정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