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계 개편 통한 양질 일자리 창출 중요성 강조

5일 대전시청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 제공
5일 대전시청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충청권 내에서 유독 인구 감소세가 강한 대전시가 인구의날(7월 11일)을 앞두고 인구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청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를 대전시 인구회복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앞서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은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어선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인구의 날'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을 통해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파급영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 향상 등을 목적으로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촘촘한 돌봄과 교육,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관리, 도시 쾌적성 관리, 취약층 환대 등 5대 전략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대항하는 인구 집결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500만평 조성, 나노반도체 종합 연구원 설립, 우주개발 클러스터 구축 등 산업체계 개편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지역 만들기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의 인구 관련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대전시 인구지표가 지난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라며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다양한 인구 관련 조직·제도 정비와 함께 시책 추진이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전의 합계출산율과 조출생율은 2021년 대비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으며, 혼인 건수 역시 4.5% 상승하며 특광역시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 시장은 “대전시의 문화적 매력 향상을 위해 대전예술중흥종합계획 수립, 동구 0시 축제 확대 등 다양한 문화·예술적 토대를 구축해 시민들은 물론 타 지역민도 찾고 싶은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과 시청 공직자 등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구유공 표창과 인구의 날 기념 공직자 대상 인구정책 특강도 이뤄졌다.

특강에 나선 이상림 박사는 “공무원들이 먼저 인구정책 문제를 직시하고, 각자의 업무에 접목시켜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총 인구수(주민등록기준)는 2014년 153만 180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44만 6072명까지 줄어들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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