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전 작업 완료… 업무 돌입
지역경제 활성화 긍정 영향 기대

▲ 3일 대전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서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현판 제막식이 열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과학도시 대전의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방위사업청(방사청)이 1차 이전 작업을 마무리 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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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대전 이전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에 포함된 지 1년 여만이자, 정부 고시를 통해 이전 대상 기관으로 확정된 이후 10개월 여 만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방사청은 이날 1차 이전 장소인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서 현판식을 열고 대전시대 개막을 공식화 했다. 이번 이전을 통해 청장, 차장을 포함해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 국방기술보호국 4개과, 방위산업진흥국 5개과 등 총 238명이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이들은 옛 마사회 건물 내 방사청 업무 공간 등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된 지난달 26부터 전날까지 입주 작업을 모두 마쳤다.

시는 대전에 자리를 잡은 방사청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국내 방산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체 16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데다 연간 예산이 17조원에 이르는 방위산업 컨트롤 타워인 만큼 대전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방사청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전후방 기업유치, 인구 증가 및 인재 유입, 지역 산업과의 상호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안산첨단국방산단, 첨단국방산업벨트 공동 조성(충남) 등 대형 사업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과 함께 방사청 대전시대를 이뤄 내 큰 보람"이라며 "방사청이 대전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2027년 완전 이전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대전 이전을 시작으로 대전·충남의 첨단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방위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 대전 이전은 지난해 4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포함됐으며, 같은 해 8월 정부 고시를 통해 이전이 확정됐다. 앞으로 1차 이전을 포함해 방사청 대전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은 향후 정부대전청사 내 유휴부지에 청사를 신축한 뒤 2027년까지 예정돼 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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