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김홍규 탄동새마을금고 이사장
9년 연속 경영평가 연도대상 수상 영광
목표의식 갖고 노력한 직원들 공 가장 커
지역금융기관 넘어 인생의 동반자 지향
창립 46년 만에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장학사업·장애학생 지원 계속해서 실천
신뢰 받는 선진종합금융협동조합 목표
지역사회 발전 위한 환원사업 적극 동참

김홍규 탄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진=서유빈 기자
김홍규 탄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 탄동새마을금고는 올해 9년 연속 경영평가 연도대상 수상을 이어가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쌓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김홍규 탄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임직원과 회원들이 하나 돼 가꿔가는 금고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최근 지역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품에 안기도 했다. 금고 창립 46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충청투데이는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김홍규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탄동새마을금고는 올해 9년 연속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은 각 새마을금고의 경영평가지표를 기준으로 1년 동안 각종 경영 실적과 사업 목표 달성률 등을 종합평가해 경영이 우수한 금고에게 주는 상이다. 9년 연속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수상을 하는 일은 흔치 않고 금고와 임직원 그리고 회원들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동의 목표의식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는 직원들의 공이 제일 크다. 2011년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2018년에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2019년에는 경영혁신부문, 2020년 대전세종충남 자산육성부문 최우수 금고로 인정을 받았다. 이렇듯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9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며 건실한 경영 능력을 입증하게 됐다. 임직원과 회원 모두 하나가 돼 수상 이력을 이어갈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이사장으로서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정도 경영, 그리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회원들에게는 지역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싶다. 그 일환으로 회원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MG 봉사회), 산악회(탄마산악회), 다양한 문화교실(힐링영화반, 노래교실, 라인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도경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조직을 관리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갑질 근절과 직장 내 괴롭힘 근절, 하나의 공동체 의식 교육을 통해 한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지도하고 있다. 더불어 탄동새마을금고를 다니는 것에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최근 금고 창립 46년 만에 지역금융활성화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선 새마을금고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국민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많이 놀랐다. 석류장은 행정·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최근 수상한 석류장은 무궁화장과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등 5개 국민훈장 가운데 다섯 번째 등급의 훈장이라고 한다. 탄동새마을금고 창립 46년 만에 국민훈장 석류장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고 모든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신뢰 덕분에 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라는 유례없는 재난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탄동새마을금고 임직원은 “제도에 의한 시스템 경영과 함께 신뢰와 도덕성이 최우선 돼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급변하고 복잡해지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와 디지털금융서비스 안정화 등 다각적인 여건을 마련해 왔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쓰는 걸로 알고 있다. 그간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유성구 관내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7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49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장애학생에 대한 장학금도 매년 유성구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탄동새마을금고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 기탁과 더불어 MG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본·지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2002년 창설 이래 20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탄동 MG봉사회는 현재 80여 명이 빛나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임원과 봉사회원들은 지역 내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잠시 멈췄던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랑의 국수 나눔 봉사’는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또 관내 환경 미화 및 연말연시 상가 달력 전달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의 폭넓은 복지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 1998년 창립한 MG탄마산악회는 전국 주요 명산을 월 2회 오르며 건강과 체력을 키우는데 일조한다. 문화교실에서는 라인댄스, 리듬댄스, 다이어트댄스, 생활체조, 노래교실, 우쿨렐레 등 강좌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탄동새마을금고는 지난해 ESG경영 선언으로 ‘스스로가 사회에 큰 공헌을 함으로써 나는 정의로운 사람이 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 그리고 회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선진종합금융협동조합을 구현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마지막으로 올해 탄동새마을금고의 운영 방향과 목표,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탄동새마을금고는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한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또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환원사업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정직과 신용을 기본바탕으로 준법, 윤리경영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금융협동조합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지금처럼 회원들의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탄동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및 지역 맞춤서비스와 금융협동조합으로써의 역할을 다해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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