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안병권 정양SG 대표
‘38년 업력’ 지역 굴지의 기업인
열교차단 단열구조체 전문기업

안병권 ㈜정양SG 대표. 사진=서유빈 기자
안병권 ㈜정양SG 대표.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탄소중립이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제로에너지 건축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열교차단 단열구조체를 통해 열교차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안병권(69) ㈜정양SG 대표는 38년 업력의 회사를 이끄는 지역 굴지의 기업인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대림산업에 입사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며 젊은 시절, 대한민국 산업전선 일선에서 활약키도 했다.

올해로 설립 38주년을 맞은 ㈜정양SG는 발포 폴리스렌수지 전문 제조회사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농공단지인 충남 공주 소재 장기농공단지에 초기 입주한 업체 중 현재까지 존속 중인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정양SG는 중소 제조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인력 비중이 전체 인력의 15%가 될 정도로 연구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매해 다양한 정부과제 R&D의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고부가가치 기술 구축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적인 단열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열교차단 단열구조체를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열교차단 단열구조체는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의 구조체 내부에 설치돼 건물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재의 역할과 단열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며 “단열 끊김이 발생하는 부위로 다량의 열이 빠져나가는 열교현상을 방지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냉·난방에너지 3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해 곰팡이와 결로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열교차단 단열구조체는 해외기술에 의존하던 열교차단 관련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6년 개발에 착수한 이래 국내 최초로 산자부 NEP 신제품인증, 조달 혁신제품, 조달 우수제품 등의 인증을 확보했다.

안 대표는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충청남도 기업인 종합대상, 2019년 세계표준의날 산업기술표준화 단체부문 국무총리 표창, 2020년 충청남도 모범장수기업 1호로 선정되는 등 자타공인 지역 대표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기업의 사훈인 화합적 정신, 긍정적 사고, 진취적 자세를 바탕으로 회사 설립 당시 5가지의 경영 이념을 수립했다”며 “앞으로도 정양인의 맹세를 바탕으로 직원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사회에 봉사하고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바른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재 공주·청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으로 범죄 피해자를 위한 경제·정신적 지원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 소외계층 대상 김장김치 나눔 봉사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양SG는 올해 국내 다양한 전시회에 출품을 하고 있으며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코리아빌드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수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개발한 신제품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열교차단 단열구조체를 통해 열교차단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국내외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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