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19.7% 줄어…시민들 최우선 과제 '일자리' 꼽아

제천시청 전경./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전경./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제천 지역 인구가 10년 새 6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지역을 빠져나간 청년 인구는 1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매력도가 떨어져 인구 감소를 부추기고, 이는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런 결과는 최근 시가 용역을 의뢰한 ‘제천시 인구 감소 지역 대응 기본 계획 수립’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천의 인구는 2013년 13만 7204명에서 2022년 13만 988명으로 4.5%(6210명) 포인트 줄었다.

청년 인구수는 10년 새 3만 4287명에서 2만 7518명으로 19.7%(6769명) 포인트 감소했다. 시민 1459명을 대상으로 벌인 ‘시민 인식 조사’에서는 ‘일자리 여건 개선(27.8%)’을 인구 감소 대응 최우선 분야로 꼽았다.

그다음은 ‘교육 여건 개선’(19.0%), ‘의료 여건 개선’(15.5%), ‘문화 복지 여건 개선’(13.3%) 등 순이었다. 청년 취업 최우선 분야로 시민들은 △기업의 청년 채용 지원 강화(22.1%) △기업 유치(21.4%) △실직 및 취업 준비 기간 생활 지원 강화(18.2%) 등을 꼽았다.

또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중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는 ‘제천시 청년센터 건립’(37.7%), ‘공공산후조리원’(23.7%), ‘제천형 워케이션 센터 건립’ 23.5% 등을 선호했다. 정주 의사를 물었더니, 10명 중 3명꼴로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제천에 계속 살겠다’고 한 시민은 43.0%에 머물렀다. 이주 원인으로는 △일자리 22% △문화·여가 20.2% △교육 기회 16.1% △주거 환경 13.2% 등 순이었다.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의 공약 중에서는 ‘일자리 확충 기반 조성’(4·5산단 조성 등), ‘의료 시설 조성’(공공병원 유치), ‘교육 시설’(송학중학교 폐교 방지) 등을 선호했다.

시 관계자는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외부 유출 인구 최소화와 생활 인구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