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투입해 화점 탐색, 구명환 투하, 로프 운반 등 다양한 역할 수행

드론을 이용한 선박 화재진압 훈련 모습. 태안군 제공.
드론을 이용한 선박 화재진압 훈련 모습.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드론을 이용한 선박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달 31일 소원면 모항항에서 태안군과 태안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군부대, 드론업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과 연계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2023년 안전충남훈련을 겸해 실시된 이날 훈련은 긴급구조기관 및 긴급구조 지원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재난 수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선박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상황전파 및 관계인 초기대응, 해양경찰 및 소방서 긴급대응, 유관(지원)기관 대응, 재난현장 수습 복구 및 피해상황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드론의 경우 ▲선박화재 진압 실증을 맡은 ‘인투스카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세이에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선 ‘한울드론’이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다.

이어 화점(火點) 탐색과 구명환 투하, 드론 방수(放水), 흡착포 및 견인용 로프 운반 등 다양한 역할을 드론이 수행해 관심을 끌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태안군은 총 사업비 7억 원을 지원받아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도서지역 물자 교류 유연화(가의도) ▲선박 화재, 산불 등 발생 시 조기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빠르고 공간 제약이 적은 드론의 특성상 재난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발굴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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