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상대로 3-4 패배
후반 맹공 이어가며 추격했지만 좌절

대전하나시티즌 이동원 선수가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한 FA컵 3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이동원 선수가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한 FA컵 3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FA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 나선 대전하나시티즌은 3-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선 전반 15분 제주유나이티드 조나탄 링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기혁이 대전의 수비망을 뚫고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 27분 김승섭이 힐패스를 지체없이 골로 연결시키며 제주가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 들어서는 대전이 맹공을 이어가며 바짝 추격했다.

후반 25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아 마사가 골문을 흔들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55분 마사의 패스를 연결받은 레안도르가 수비진을 뚫고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60분 제주 유리 조나탄이 다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66분 대전 민준영의 크로스를 변준수가 골로 연결시키며 팽팽히 맞섰다.

경기를 결정지은 건 후반 73분 대전 민준영의 자책골이었다.

민준영이 걷어내려던 볼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3라운드부터 FA컵에 참가했으며 첫 상대는 거제시민축구단(K4리그 소속)이었다.

첫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오른 뒤 8강 진출에 힘을 실었지만 좌절됐다.

앞서 대전은 제주를 상대로 리그 경기에서도 한차례 맞붙은 바 있지만 0-3으로 승기를 빼앗겼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오는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리그 1위인 울산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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