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제주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붙어

대전하나시티즌 이동원 선수가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한 FA컵 3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이동원 선수가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한 FA컵 3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FA컵 8강에 도전한다.

24일 대전하나시티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을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를 비롯해 이날 전남드래곤즈와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대구FC 등도 각각 FA겁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단판 승부 결과에 따라 8강전의 대진표가 결정되게 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3라운드부터 FA컵에 참가했으며 첫 상대는 거제시민축구단(K4리그 소속)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해 시즌 초반 주로 교체로 출전하던 유강현, 김영욱, 임은수, 김현우 등이 선발로 나섰고 대전 B팀에서 활약 중이던 이선유, 이동원, 배서준, 김지훈 등이 출전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주세종과 퇴장 여파로 리그 경기에서 뛸 수 없었던 안톤 정도만 선발로 나섰을 뿐 주축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로테이션을 돌린 대전하나시티즌은 결과적으로 승리와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당시 대전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인 이동원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거제에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이선유, 변준수, 유강현의 연속 골이 나오면서 4-1 대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전하나시티즌과 16강전을 치르는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창원시청을 2-1로 제압했다.

앞서 두 팀은 K리그1 무대에서 이미 한차례 맞붙은 바 있으며 당시 0-3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이 패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에 나서 분위기 반전까지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 대구FC에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경험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를 FA컵에서 꺾는다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제주와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민성 감독은 “FA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리그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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