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 강의실에서 ‘천안학’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 강의실에서 ‘천안학’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 강의실에서 ‘천안학’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 강의실에서 ‘천안학’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문화예술과 스포츠로 이어지는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천안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셔서 천안에서 자리를 잡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 강의실에서 진행한 ‘천안학’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꺼낸 말이다.

‘천안학’은 2009년 개설 후 지역 8개 대학에서 운영되다 2019년~2022년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됐다. 202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이 ‘천안학’ 수강생들을 만난 것은 올해부터다.

박 시장은 이날 ‘천안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천안’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특히 천안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오랜 시간 상세하게 설명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풍수지리를 잘 아는 신하의 ‘행정관서 설치’ 진언에 실제 만들어진 ‘천안도독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그 신하가 천안은 다섯 마리의 용이 하나의 여의주를 풀어놓는 지세라며 큰 행정관서를 설치를 진언했다. 이때가 서기 930년 8월 8일이고 천안이라는 이름이 태동한 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국보 7호 봉선홍경사 갈기비, 독립기념관 건립 배경, 천안삼거리, 흥타령춤축제, 빵빵데이 축제, 시 승격 60주년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 대한 깨알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박 시장은 “올해 광복절에 맞춰 120만 평의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 박람회가 열리게 된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독립기념관은 앞으로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퍼포먼스를 정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도시의 기본 요소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시간을 할애했는데 “도시는 첫째 안전, 둘째 편리함과 편안함, 세 번째 청결함이 있어야 한다. 공무원들에게 이 3가지를 강조하는 편이다. 좀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그린 스타트업 타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추진 현황, 아동 및 여성친화도시 등 다양한 시정 성과를 내세웠다.

끝으로 그는 ‘대학인의 거리 조성’과 관련한 소신도 피력했다. “안서동 천호지를 중심으로 5개 대학이 있지만 대학인의 거리가 없었다. 캠퍼스 활동 외에도 학생들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 잘 마련해야 했는데 그걸 못한 부분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한 박 시장.

그는 “올해 천호지 1차 둘레길을 만들었지만 앞으로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조명이라던지 여러 포토존을 보충하고 각원사까지 이르는 보행 산책로 같은 것들 만들 계획이다. 틈틈이 휴식과 휴양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학은’ 천안의 인문·지리·역사·교육·교통·산업 등을 학문으로 정립해 교양과목 강의를 편성한다. 학자(역사, 향토)와 지역 전문가, 기업가 등이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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