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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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한때 천안지역 대표 관광지였던 각원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이 지자체 주도로 추진된다.

천안시는 1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계획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상돈 시장과 시 공무원, 시의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개발 기본 구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각원사(주지 대원 스님)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신도들과 많은 이들의 성금이 모아져 1977년 5월 천안의 대표산인 태조산 중턱에 지어졌다. 이곳의 청동대불은 높이 15m, 둘레30m, 귀길이175㎝, 손톱길이 30㎝, 무게 청동 60t의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이 청동좌불은 조성 당시만 해도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신도 외에도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며 대표 관광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08년 각원사 일대는 관광지 지정 해지 후 관광지로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각원사에 최신 여가, 관광 추세를 접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다. 종합계획에는 각원사 일대를 젊음의 여가문화 명소로 새롭게 바꾸기 위한 4대 핵심 개발전략이 포함된다.

핵심 개발 전략은 △각원사 캠퍼스 브랜드 마련 △랜드마크 사업발굴 및 민간투자 유치 △방문 인프라 및 내부 접근성 개선 △주변 자원 연계 거점화 및 운영 활성화 등이다.

이밖에도 대학생과 지역주민 참여, 커뮤니케이션 실현 공간 조성, 인근 대학가 및 각원사 길 가로경관 개선, 진입 이미지 강화를 통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변 자원 연계 거점화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계절 축제와 이벤트 개발 등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방안을 토대로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각계 의견을 수렴해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태조 왕건 브랜드화와 연계해 각원사 일대가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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