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완섭 작가
지휘자. 이완섭 작가
발레리나. 이완섭 작가
발레리나. 이완섭 작가
멋들어진 나무. 이완섭 작가
멋들어진 나무. 이완섭 작가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민선 8기 이완섭 서산시장의 예술가적 기질이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벌써 3번째 시장직을 맡은 이 시장은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 밥상머리에서도 그림을 그리다가 부모님께 혼난 적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그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그는 지금도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지 않고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그린 작품들이 벌써 제법 쌓였다.

지휘자, 교황을 비롯한 인물화에서부터 발레리나, 시골 장독대의 풍경, 멋들어진 나무 등 그의 작품은 남들과는 다른 섬세함과 힘이 묻어 난다.

창작이 아닌 모방작이라 남들 보여주기 부끄럽다는 그는 자신의 그림을 설명할 때 쑥스러움이 배어있다.

그러면서도 “아 이게 잘 그렸네요. 명암이 잘 표현됐어요. 그나마 이게 젤 낫네요”라며 “그냥 취미로 그린거죠. 잘 그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새벽 3시까지 그릴 때도 많았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런 그를 보고 있노라면 흡사 노(老) 작가의 진지함도 느껴진다.

이제는 스스로의 창작물을 내놓을 때도 됐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는지 한사코 별거 아니라고 손을 내젓는다.

그래도 그는 시장직을 내려놓으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시간을 두고 창작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틈나면 수묵화, 수채화 가릴 것 없이 연습 중이지만 요즘은 너무 바쁘다”면서 “적어도 프로는 아니지만 ‘나름 느낌 있는 작가’라는 얘기도 듣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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