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 설문조사 결과 93% "지속 필요"

경로당 점심 식사 모습./제천시 제공
경로당 점심 식사 모습./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제천시가 전국 처음 도입한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 사업’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원 대상 경로당 17개소를 이용하는 어르신 275명을 대상으로 1분기 만족도 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256명)이 “점심 제공 지원 사업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사업이 경로당 활성화에도 즉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이용 인원이 그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는 의미다.

시가 “경로당에서 식사를 하는 인원수가 늘었는지” 물었더니, 어르신 76%(237명)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그 전과 동일하다’는 의견은 22%(70명), ‘오히려 줄었다’고 한 의견은 1%(4명)에 그쳤다. 또 ‘경로당을 방문하는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162명(49%)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외로워서’ 109명(33%), ‘식사 준비가 어려워서’ 51명(15%), ‘경제적인 문제’ 10명(3%)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복지도우미 파견으로 일손을 돕는 일이 줄었다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화합이 된다 △다 같이 모여 식사하니 식욕이 증가한다 △마을 운영에 도움이 된다 △사업비 지원이 더 필요하다 등 기타 의견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 결식 예방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아 연말까지 150곳 경로당으로 지원을 더 늘릴 방침”이라며 “또 드러난 문제점 등을 개선하는 한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와 머리를 맞대고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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