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장면.제천시 제공
시티투어 장면.제천시 제공
청풍문화재단지 시티투어 운행 장면.제천시 제공
청풍문화재단지 시티투어 운행 장면.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충주와 단양에서 잇따라 난 관광버스 사고에 놀란 제천시가 안전 계도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제천시 역시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버스와 택시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연중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교통과 관계자는 17일 “공교롭게 인근 충주와 단양에서 연이어 사고나 나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언제든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지역의 버스 업체에 안전 점검을 더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적극 계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관광으로 먹고사는 이웃’ 충주시와 단양군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정이 비슷한 제천시도 바짝 신경 쓰는 분위기다.

실제로 시는 ‘일일 체류 관광객 5000명’으로 목표로 전국의 관광객 모시기에 행정력을 쏟고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족쇄’가 풀리면서 대중교통을 활용한 단체 관광객 모시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버스나 택시를 타고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시티투어’와 ‘전통시장 러브투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시 관광과의 ‘시티투어’ 상품에는 관광버스와 택시를 포함해 지난해 5300여 명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또 일자리경제과의 ‘전통시장 러브투어’에는 2022년 1만 3524명이 몰렸다.

관광객 40명가량을 태운 관광버스 350대가 연중 운행한 꼴이다.

코로나19 팬더믹 때인 2021년에는 2806명에 그쳤고, 버스 운행도 87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풀리면서 전년 대비 무려 480% 폭증한 것인데, 그만큼 차량 운행 횟수도 늘었다. 안전사고 우려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시청 민원버스, 택시 등 정기 점검 대상뿐 아니라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민간 분야에도 안전점검을 적극적으로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