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개설 허가 등 준비 절차 막바지 단계
필요인력 절반 이상 확보… 내달말 개원 현실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건축공사 지연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내달 말 현실화 될 전망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 등 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인력 수급과 함께 개원 준비 절차가 사실상 막바지 단계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개설 허가가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 상 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을 위해서는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설 허가에 대한 심의는 지난 20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서구 관저동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5789㎡, 70병상(입원 병동 50병상, 낮 병동 20병상) 규모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오는 2월 준공,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달 초까지 병원 건립 공사가 마무리 되지 못한데다, 직원 교육과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해 개원 시기가 5월 말로 조정됐다.

시는 사업자 등록 및 현재 채용된 직원들에 대한 발령 등이 마무리 되는 대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진의 경우에는 채용 공고 등을 통해 필요 인력의 절반 이상이 확보됐는데 재활의학과 2명, (소아)치과 1명, 소아청소년과 1명 등 4명이다.

필수 인력을 감안하면 재활의학과 1명, 당직의(일반의 면허소지자) 2명에 대한 추가 채용이 필요한 상태다.

최대 2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던 약사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1명이 확보됐다.

아울러 시는 정원 이외에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시 공중보건의 3명 중 치과의사 2명을 6개월 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외래진료 우선 운영을 위해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및 소아과 전문의 순회 진료 등을 추진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개원 날짜를 정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 확보된 인력을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는 외래진료와 함께 장애 아동을 위한 각종 재활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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