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병옥 음성군수
2030 ‘음성시’ 건설 군정역량 집중
지난해 GRDP 8연 연속 도내 2위
재정규모 1조원 시대 앞두고 있어
2026년까지 공동주택 2만세대 공급
농촌생활 여건 개선 486억원 확보
국립소방병원 2025년 하반기 개원
치유의숲 등 연계 휴식·치유 벨트화
반다비국민체육센터 등 올해 마무리
전국 손꼽히는 생활체육 인프라 갖춰
우량기업 유치 경제활성 선순환 정착
정체성 확립·군민 결속력 강화할 것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상상대로 음성’을 도시브랜드로 정하고 상상(相想)을 넘어 현실의 음성시 승격을 위해 청사 전부서 사무실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음성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결속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2030 음성시를 건설하겠다"는 조병옥 군수를 만나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된 계묘년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2030 음성시 건설 대한 군민들의 기대치가 높다. 새해 인사 한 말씀.

"먼저 지난해 재선의 기회를 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희망에 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지역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리와 물가는 서민의 삶을 어렵게 하고, 희망적인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며, 연일 경기 침체위기가 큰 잇슈입니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도 음성군 공직자는 하나로 똘똘 뭉쳐 오직 2030 음성시 건설을 향해 더욱 군정 역량을 집중하며, ‘대한민군의 중심 행복한 음성’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성과는.

"음성군의 GRDP(8조 2841억원)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도내 2위(전국 군 단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7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해, 도내 2위(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청년고용률은 도내 1위, 15~64세 고용률 도내 2위이며, 민선 7기 이후 우량기업 투자유치 9조 6000억원으로 10조원 돌파와 1조원 재정규모 시대를 앞두고 있다. 공모사업은 70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도 정부예산 1300억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9.2%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2026년까지 공동주택 2만세대 공급을 목표로 1만 3057세대가 준공·착공·승인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농촌생활 여건개선 사업비 486억원 확보와 국립소방병원의 착공, 서울대학교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은 지난해 큰 성과다."

-2023년도는 민선 8기가 실질적 출발하는 해다. 군정 주요 운영 방향은

"민선 8기는 올해 ‘군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10대 전략 100대 공약사업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을 건설하는 데 매진하겠다. 특히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역동적 지역경제 실현 △함께 성장하는 조화로운 균형발전 실천 △경쟁력 있는 농업, 잘사는 농촌 구현 △따뜻한 동행, 함께하는 평생복지 실현 △품격있는 교육 문화도시 조성과 고품격 생활 인프라 확충 △사람 중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2023년도 주요 군정 운용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군은 품격있는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다지고,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을 실현하겠다."

-경기침체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많은데 음성군의 대책은.

"투자유치는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다. 거시적 민선 8기 목표인 우량기업 투자유치 8조 5000억원 달성과 1만 3000명의 고용창출로 경제위기를 공격적으로 극복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금왕테크노밸리산단과 상우산단을 준공하고, 음성테크노폴리스, 생극제2산단, 삼성테크노밸리산단은 신속히 착공하겠다. 무엇보다 용산산단과 인곡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아울러 올해도 음성행복페이를 75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인센티브 10% 지원 등 지역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지역 간 불균형문제는 많이 고민해야 할 부문이다. 음성군의 균형발전 방안은.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선결 과제는 도시기반 확충과 농촌 생활 여건 개선으로 지역 간 불균형 문제 해소다. 군은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준공하고, 삼성 덕정지구와 감곡역세권 실시계획인가 승인 등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반려동물 테마파크(소이)·농촌형 공공임대 주택(원남)·산림레포츠 시설(생극)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은 음성읍 도시재생과 연계한 주거복지 오픈 플랫폼을 올해 준공한다. 일자리연계형주택도 착공해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돕겠다. "

-경쟁력 있는 농업, 잘 사는 농촌 건설의 대안은.

"농업은 음성군의 근간 산업이자 미래산업이다. 이에 올해 일반회계 기준 농업 부문 예산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890억원을 편성했다. 또 농촌활력과를 신설해 농촌인력난 해소와 더욱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특히 농산물 공동브랜드 ‘음성명작’을 육성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성공적 축제로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

- 군민의 평생복지를 위한 정책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기반 조성을 위해 국비 지원 ‘부모 급여 도입’과 ‘군립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정부예산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은 친화도시 재지정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에도 총력이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음성형 노인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한빛커뮤니티케어센터에서는 노인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경로당별 필요한 노후 물품이나 낡은 에어컨·정수기를 교체하는 등 맞춤형 장비보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민들의 생활인프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생활·체육 인프라는 정주 여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지난 11월 맹동혁신 국민체육센터와 12월 금빛체육센터 준공에 이어 올해 음성생활체육공원과 반다비국민체육센터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삼성생활체육공원 시설개선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생극 소규모생활체육공원과 맹동종합스포츠타운, 음성과 금왕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음성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소방병원 유치는 타 자치단체에서 몹시 부러워하고 있다.

"국립소방병원이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대병원과 위·수탁 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맹동 치유의 숲,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이 완료되면 소방병원과 함께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종합 휴식·치유 벨트가 완성돼 정주 여건 개선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음성군의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계획은.

"군은 신성장산업과 관련한 우량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다. 특히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친환경자동차전동화부품평가센터와 대소면에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또 24년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와 건물형태양광 실증센터 준공, 오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음성군 도시브랜드 ‘상상대로 음성’을 소개한다면.

"‘상상대로 음성’은 군민의 염원이 막힘없이 펼쳐지는 도시 이미지를 담은 브랜드 슬로건이다. 특히 상상(上上), 상상(相想), 대로(大路) 등 중의적인 표현을 함께 사용해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 소통·공감 도시, 역동적 성장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처럼, ‘상상대로 음성’ 도시브랜드를 활용해 음성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결속력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음성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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